나의 첫 아이패드 다이어리 - 오늘부터 내 손도 금손? 굿노트와 프로크리에이트 사용법부터 다이어리 꾸미기까지
샤키.밤톨.DT굿노트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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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언제였는지 모르겠다. 내가 아이패드 병에 걸린 때를... 분명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내면서 욕심을 내게 됐는지 모르겠다. 경제적 여유도 없었고, 당시에는 사용할 시간도 없었기에 지나가는 바람 같다 생각했으나 지난해 공인중개사 시험을 시작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무섭게 날 점령해갔다. '패드 병은 사야 낫는다'라는 확실한 백신이 있었으나 구매 직전까지도 이성과 지름신 사이에서 방황을 했던 게 떠오른다. 뭐 결국 결정 후 결제는 빠르게 이뤄졌다. 언제 그랬냐는 듯 패드병은 사라지고 내겐 아이패드 에어 3세대와 아이펜슬 1세대가 남겨졌다.

  나뿐 아니라 아이패드병을 겪는 이들이라면 겪어 봤을 치료 과정일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게 난 아이패드 유저가 됐다. 주로 손글씨 쓰기와 필기용, e-Book과 인강 및 넷플릭스 · 유튜브 시청에 주로 사용한다.


  분명 아이패드를 구매 후 종이 낭비가 줄었다. 노트에 매일 손글씨를 연습하고 찍어 SNS에 공유했던 일도 프로크리에이트로 작성 후 가볍게 올릴 수 있게 됐다. 또 꽤 많은 양의 수업자료 프린트를 출력해야 했던 공인중개사 공부에도 도움이 됐다(물론, 뒤늦게 시작해 강의 따라가기 바빴기에 재수의 길을 걷고 있지만...). 출력 없이 보충 자료는 굿노트에 모두 저장해서 과목별로 수업 때마다 활용을 하는 중이다.

  하지만 제대로 뭘 공부하고 두 앱을 활용하는 것은 아니라 여전히 제대로 활용하지는 못해 이번 책을 읽게 됐다. 솔직히 저자들이 낯설다. 오히려 추천사를 써준 이들이 익숙하다. 그런 이들이 추천할 정도이기에 기대를 하며 책을 읽게 된다.


  세 저자는 자신의 전문 분야에 맞는 챕터의 글을 맡는다. 파트 1에서는 아이패드의 전반적인 제품 소개와 기타 액세서리 등에 대한 샤키님의 글로 시작을 해 마무리는 DT굿노트님이 가볍게 마무리를 한다.

  파트 2는 DT굿노트님과 밤톨님이 이어가는 데 앞부분에서 굿노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접하는 게 유용했다. 뭐 현재 내 공부에 특별한 기능이 더 필요하진 않았으나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기쁨 같은 것이랄까? 그 외 디지털 다이어리에 활용할 다른 앱과 사이트 등에 대해서는 밤톨 님의 글로 파트 2는 마무리가 된다. 아무래도 디자인과 관계없는 실사용자가 어떤 사이트와 앱을 통해 활용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파트 3는 디지털 문구 브랜드를 운영하는 DT굿노트 님의 어떻게 직접 굿노트 서식을 만드는지를 전달한다. 서식 제작 생각을 해보진 않았으나 아이패드의 기본 앱을 통해 서식을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 보였다. 키노트 등의 iOS 기본 앱을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사용을 해볼까 싶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파트 4는 프로크리에이트에 대해 간단히 다룬다. 얼마 전 읽은 책이 드로잉 관련한 내용이라 그 책에 비해 부족하지만 굿노트와 연계성 부분을 다룬다.

  파트 5는 실생활에서 페이퍼 리스를 가능케 하는 활용법을 다룬다. 나보다 더 다양하게 응용해서 그렇지 결국에는 비슷한 활용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나는 정말 많이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나 나름대로의 공부에는 꽤 응용한다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다).

  파트 6에서는 굿노트 외의 다른 노트 앱을 소개받을 수 있다. 이 부분은 첫 글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샤키 저자가 담당한다. 프렉슬과 노타빌리티는 처음 굿노트를 검색하며 들어 본 앱들이었는데 이번에 좀 더 알아가게 된다.

  파트 7은 책을 마치며로 이루어진다.


  유튜브로 배우는 것도 좋으나 여전히 잘 모르는 것을 배울 때는 책이 편하다. 너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내용이었고, 이제 막 아이패드로 굿노트를 사용하려는 이들에게 괜찮을 책이라 생각된다. 다이어리를 예쁘게 꾸미고 그러진 않겠으나 이번 책을 계기로 굿노트와 다른 아이패드 기본 앱을 활용할 일이 더 늘어날 것 같다는 말을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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