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지전략 - 핵심에서 벗어나 주변부를 주목하라
앨런 루이스.댄 매콘 지음, 서정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커피에서 요트로 업종을 변경? 했다. 커피는 창업 자금이 있으면 하겠으나 요즘 같은 때 없는 돈에 대출을 받아서 카페를 창업하는 위험한 일은 하고 싶지 않다. 내 카페가 아닌 이상 해당 업계에서 일을 하기에는 많은 나이라 전전긍긍하던 차에 접하게 된 세일링 요트. '휜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라고 했던가? 하지만 겨울은 세일링 비시즌이라 각자도생으로 살 길을 찾아야 하기에 다시 백수의 길을 걷고 있다. 새로운 시즌 때 활용할 공부를 하면서...

에지 전략을 읽게 된 이유도 그런 이유에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요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호화'라는 수식이다. 분명 지난 시간 세일링을 하면서 접한 요트는 호화와 거리가 있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지만 리에만 있었다. 오죽하면 취미의 정점에 요트 세일링이 있었겠는가. 요트를 접하고 블로그에 '요트 라이프' 카테고리를 마련해 관련 글들을 쓰며 느낀 것은 의외로 요트면허에 관심들이 있다는 것이다. 요트를 배우며 면허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룰에 대한 교육을 해왔고, 재수를 하며 더더욱 정리를 하고자 블로그에 적어왔다. 어쩌면 책에서 말하는 에지의 한 부분일 것이다. 분명 요트 클럽은 많으나 우리 한국해양교육협회처럼 면허 실기시험 교육을 체계적으로 하는 곳은 드물 것이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어떻게 커리큘럼을 짤지도 마케팅 팀장으로 교육 이사님과 상의를 하며 체계를 잡아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시즌인 겨울에도 어떻게 이겨갈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기에 에지 전략에 해결책이 있지 않을까 하며 읽게 됐다. 뭐 해결책이 없더라도 새 시즌에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볼 수 있는 눈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책은 크게 파트 1과 파트 2로 구성된다. 그중 파트 1의 챕터 1은 에지 효과에 대한 개론 역할을 한다. 이후 이어지는 내용은 에지 전략의 세 가지 유형인 제품 에지, 여정 에지, 사업 에지를 소개한다. 이 부분을 읽는 이들이라면 자신이 속한 사업이 어느 에지에 속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한 유형에 속하기도, 여러 유형에 속할지 알 수 있을 거라 여겨진다. 최근 내가 구상했던 계획이 세 가지 유형 중 어디에 속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앞서 소개된 에지 전략들이 실제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알 수 있다. 해당 에지 전략들이 어떻게 사업화되어 구현되고 있는지 자료들과 함께 다가온다. 개념적인 설명보다는 실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내용으로 만나기에 개념에 대해 모호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에는 '기업의 에지 찾기' 10단계 지침이 있으니 자신의 사업에 에지가 모호할 때와 과연 확실한지 확인을 할 때 활용하면 좋은 내용이라 여겨진다.

에지 전략, 분명 기존에 있었을 테지만 이렇게 정리를 해두니 보는 시선을 달리해야 할 것 같다. 새로운 시즌까지 두 달 정도가 남았으나 어떤 일들을 할지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적절하게 만난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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