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안해 - 쇠제비갈매기 가족의 슬픈 이야기 미래 환경 그림책 3
이철환 지음, 김형근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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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아이의 엄마이면서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의 그림을 봐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5일의 미술수업중 하루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그림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가을이 시작되면서 추석과 가을책들을 고르고 있었는데 뜻밖에 좋은책을 한권 발견하게 되어 기존에 골라두었던 다른책들 조금 젖혀두고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연탄길'의 작가 이철환 선생님이 쓰신 환경그림책 "엄마가 미안해"로 수업을 했습니다.
 
바닷가 포구에 사는 쇠제비갈매기가족의 통해 환경파괴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도시에 건물을 짓기 위해 포크레인으로 쉴새 없이 모래를 파는 바닷가에서 쇠제비갈매기가족이 아슬아슬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폭풍우에 새끼쇠제비갈매기들이 폭풍우속으로 휩싸이고..어미쇠제비갈매기는 부리에 피가 맺혀가며 새끼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러나..한차례 폭풍우가 지나간 바닷가 포구에는 혼자남은 어미쇠제비갈매기가 슬픈눈으로 앉아 있습니다.
마지막장면 혼자 오롯이 포구에 앉아 있는 쇠제배갈매기를 보면서 괜히 마음이 뭉클한것이 짠하더라구요..
아이들도 폭풍우와 파도치는 바다의 그림이라던가 쇠제비갈매기들이 폭풍우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장면들을 들으면서 똘망똘망 예쁜 눈망울을 굴리며 책속으로 빠져들더라구요.. 
 
이책은 환경그림책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지만 연탄길의 따뜻한 작가 이철환님의 글답게 따뜻한 모성애와 가족애를 함께 느낄수 있는 책이였답니다. 아이들에게 환경파괴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지구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난후 엄마의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그럼 책 잠시 보여드릴께요..
쇠제비갈매기들의 눈빛이나 비나 폭풍우 바다를 어두운 색으로 표현한것이 대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드나 몇번 책장을 넘기다 보니 마음이 고요해지고 숙연해졌답니다.  

이건 우리 학원 아이들이 "엄마가 미안해"를 읽고 함께 그린 그림이예요..
책을 읽고 난후 "아름다운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새끼 쇠제비갈매기는 왜 폭풍우에 휩싸였을까"라는 주제를 줬는데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재미나고 따뜻한 그림을 그렸답니다.


**7살 가은이는 별과 꽃들이 만발한 아름다운 지구를 그렸네요..그리고 말풍선속에 지구의 눈물을 딱아주는 방법들도 채워넣었네요  
    
**이건 6살 설화가 그린 그림인데 쇠제비갈매기와 코끼리와 나무,꽃이 함께 사는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이랍니다. 
    
**이 그림은 6살 지민이의 그림입니다.. 나비와 갈매기 그리고 노란 은행나무가 참 인상적입니다. 
    
**6살 지호의 그림입니다.
책속에 나오는 포크레인소음 가득한 포구네요. 그래서 쇠제비갈매기들이 시끄러워서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답니다.
지호 너무 귀엽죠.

이렇게 좋은책을 만나면 제가 먼저 흥분해서 아이들에게 막 읽어주게 되고 그 내용을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이렇게 그림도 그리고 이야기도 나누어 보게 되네요.
특히 "엄마가 미안해"는 제목도 쉽고 내용도 유아들이 쉽게 이해할수 있는 내용이라 너무나 좋았답니다..
한 두어번쯤 읽어줬는데 아이들이 책의 내용이나 마지막장 이철환님이 쓰신 팁인 "지구의 눈물을 딱아주는 방법"까지 쉽게 가슴에 새기는것 같았습니다. 
    
아이들과 미술수업을 끝낸후 우리집에 있는 6살 아들녀석에게도 보여줬답니다. 글밥이 작다보니 혼자서도 척척 읽어내려가네요 

그리고 이부분은 이철환님이 "지구의 눈물을 닦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아름다운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수 있는 일들을 쓰신 부분인데 제가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답니다.
혹시 책을 읽고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가 약간 부담스럽다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참으로 유익한 페이지가 될 것 같아요. 


이명박정부의 공약인 대운하며 람사총회를 앞두고 포크레인으로 마구 파헤져지는 우포늪에 관한 기사를 읽으면서 막연히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막연함이 아닌 아이들과 함께 왜 아닌지를 함께 생각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발전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인간들의 이기심때문에 정말 지켜지고 보존되어야 할 우리의 자연과 동물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는것이 아니라 그 모든것을 한꺼번에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일상의 작은일에서라도 환경을 지키고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실천해야겠습니다.. 한방울의 낙숫물이 언젠가는 바위도 뚫는다잖아요..
아이들과 함께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실천하는데 이철환님의 "엄마가 사랑해"가 일조를 할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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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Q&A 200 이집트 - 똑딱똑딱 빨리 대답해
발랑틴느 팔프레.마티복스 지음, 클레망 드보 그림, 김이정 옮김, 김덕수 감수 / 대교출판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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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며칠동안 재현이는 올림픽에 나오는 각나라들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등 TV나 유치원에서 많이 접하는 나라들만 익혀오던 재현이에게 올림픽 출전 선수마다 각각 나라가 다르다는 사실이 너무나 새로웠나봅니다.
다행히 거실 벽면에 모 학습지사이트에서 나눠주는 어린이용 세계지도가 있어 그때그때마다 나라의 위치를 찾아보고 했습니다.
이렇게 재현이가 그동안 만나보지 못햇던  나라들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때 그 나라에 관한  책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만나게 된 책 대교의"어린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Q&A200 이집트"편입니다.
특히 오늘은 근처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 사촌형이 놀러와서 함께 읽어주니 더욱 재밌어했습니다.


물음을 제시하고 답을 기술하는 형태의 책이라 아이들이 궁금할때 마다 들춰보겠죠...그러다 보면 책장이 너덜너덕해질텐데 이책은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책표지를 두툼하고 앰보싱 느낌까지 나는 비닐커버로 씌워놓아 아이들의 손이 자주 닿아도 파손이나 찢어질 염려가 없겠더라구요..                   
어린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이집트에 대한 궁금증200가지를 기술해놓았는데 그 목차를 보면 이집트에 대한 거의 모든것이라 보면 될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집에선 재현이뿐만 아니라 이집트여행을 꿈꾸는 남편과 저도 언제 어디서나 편하고 쉽게 읽어지는 책이랍니다.          
저는 이집트하면 제일 먼저 미이라와 피라미드가 떠오르더라구요. 가끔씩 뉴스로 "원형 그대로 보존된 미이라~~"라는 기사를 접하면 소름이 오싹하다가도 그 옛날 이집트인들의 과학, 의학에 새삼 경의를 표하게 되더라구요.
이책 역시 미이라부분을 다뤘는데 이집트사람들이 미이라를 만든 이유, 만드는 방법, 만드는 사람등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요.
그리고 이책을 통해 안 놀라운 사실인데 동물도 미이라로 만들었다네..
사람이 죽은 후 두번째 삶에서 또다시 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정성껏 미이라를 만들었던 이집트사람들..그러고 보면 내세를 믿는 우리나라의 사상과 일치되는 부분이 있는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미이라"편을 읽다 장난기가 발동한 저는 두루마리화장지로 4살딸 재민이를 미이라로 만들어보기도 했답니다..
재민이는 책속에 나오는 미이라랑 똑같다며 한동안 재밌어하더니 이웃에 사는 또래의 친구에게는 직접 화장지로 미이라를 만들어주더라구요..
그모습을 지켜보면서 재현이에게는 다시 한번 미이라를 만드는 과정과 만드는 사람등 미이라에 관련된 여러사항들을 이야기해줬습니다.

똑딱 똑딱 빨리 대답해 이집트편이 우리가 평소에 작은 지식으로나마 접했던 이집트에 관련된 미이라, 스핑크스, 피라미드에 관해서만 기술된 거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이예요.
목차에서도 보셨듯이 이집트인들의 일상생활과 가족과 아이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미이라나 피라미드에 대해 아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서민들의 생활을 모르고서야 그 나라를 안다고 할수는 없겠죠.
국민이야말로 그 나라를 바치는 기둥이니까요~~
재현이와 함께 읽으면서 우리들의 생활과 비교해보기도 했답니다.

각책장의 맨아랫부분에 Q&A부분을 실어놓았어요.
그 페이지 페이지에서 읽은것들중에서 간단하게 두세문항정도를 실어놓았습니다. 답은 맨마지막부분에 펼쳐보기장으로 해서 실어놓았습니다.
요즘 한껏 글읽기에 재미를 붙인 재현이는 저에게 이문제들을 내어주며 제가 틀리기라도 할라치면 너무나 고소하다는듯이 박장대소를 하고 웃습니다.
아직 여섯살이지만 이렇게 생활속에서 쉽게 이집트이야기를 접하면서 이집트에 대한 지식도 쌓고 더불어 세계를 향한 무한한 꿈도 꾸길 바래봅니다.
혹시 또 알겠습니까..재현이가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고고학자가 되어 "어떻게 고고학자가 되었습니까"하고 물을때..
"내가 지금 이자리에 올수 있었던건 어린시절 만났던 대교의 "어린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Q&A200 이집트편이였다" 이렇게 말할줄 ~~~~ 

시원해진 날씨로 가족들과 함께 모여서 담소를 주고받는 시간들이 많아졌습니다.
한동안 TV속 베이징올림픽을 보면서 응원하고 환호했었는데
이제는 잠시 TV를 꺼고 아이들과 함께 미이라놀이를 즐긴후 똑딱똑딱 빨리 대답해 이집편에 실린  Q&A200가지를 가족들과 함께 문제도 내고 맞춰보면서 이집트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렵니다.
저희들의 이집트여행에 함께 하실분들은 "어린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Q&A200 이집편"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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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개념으로 배우는 어린이 철학 처음 만나는 철학 3
오스카 브르니피에 글, 자크 데프레 그림, 박창호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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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동화, 수학동화, 철학동화등 너무나 많이 쏟아져 나오는 좋은 동화책들..우리 아이들에게 다 보여줄수 있다면 좋지만 여러 여건상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그중에서도 특히 아이들의 사고의 폭의 넓힌다는 철학동화를 한질 사주고 싶은데 한질을 덜컥 들여놓기에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워 단행본으로 나온 어린이 철학책을 선택했답니다.
철학적사고와 토론문화가 발달된 프랑스와 유럽 어린이들도 함께 보는 철학책이라니 어쩐지 호기심이 새록새록 들더라구요.


아 그런데 12가지 반대개념으로 배우는 철학이야기인데 6살 우리 재현이에겐 약간 어려운 감이 있겠더라구요. 
      
그렇지만 평소에 저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우리생활에 관련된 다양한 사물의 현상들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우리 재현이에게 좀더 쉽게 다가가게 하기 위해 책속에 있는 재미난 그림을 한장 그려보게 한후 콩으로 꾸며보길 했어요.
바로 하나와 여럿편이였는데 콩으로 그림 꾸미기를 하면서 하나와 여럿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눠보았답니다.

그랬더니 이녀석 책을 들춰보기 시작합니다. 우선 내용보다는 그림을 보면서 막 웃더군요.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우주 그림이 나오자 진지해지며 호기심이 완전 충전되어서 제게 읽어달라고 채근하더라구요.. 

그러나 책을 읽어준다는 느낌으로 보다는 재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는 느낌으로 책을 읽어줬습니다.
가령 본질과 겉모습편에서는 냉장고에 있는 햄을 들고 나와서
"원래는 뭐였지"
"고기"
"그렇지 고기였지..그런데 어떠 어떠한 단계를 거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의 다른맛의 햄으로 변한단다.. " 하는 식으로요..
평소에 가져보지 못한 엄마와의 이런 철학적 대화에 심취한 재현이가 너무 기특해 내친김에 책과 관련된 놀이를 하나 더했답니다.
바로 바로 밀가루놀이...가루에서 물과 결합해서 반죽이 되고 쭈욱쭉 늘려 언제든지 다른 모습으로 변화도 가능하다며 재현이와 이야기를 이어나갔네요.. 재현이와 재민이는 어느새 밀가루놀이에 빠져버렸지만 중간 중간 책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해주니 반응을 하더라구요..

반대개면으로 배우는 어린이 철학이 어느새 엄마와 재현이의 철학적 대화의 장을 마련해 줬네요.
호랑이나 공룡이 나오는 이야기책이 아니여서 한쪽으로 밀려날줄 알았던 재현이의 첫 철학책이 놀이와 결합되니 더없이 재미난 그림동화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재현이와 함께 책속에 들어있는 12가지 철학적 사고를 놀이와 결합시켜 이야기 해볼 요량입니다..
아이의 무궁무진한 호기심에 길잡이가 되어주는 철학책과 엄마의 정성이 조금 더 들어간다면 우리 아이들의 생각나무는 점점 깊고 넓게 쑥쑥 자라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엄마의 녹슨 생각주머니를 먼저 깨워준 "반대 개념으로 배우는 어린이 철학" 이 너무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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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이 있는 메이지 하우스 메이지 입체 놀이책
루시 커즌 지음, 전정숙 옮김 / 어린이아현(Kizdom)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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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소꼽놀이며 인형놀이감들을 펴놓고 종알종알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4살 딸아이를 위해 선택한 "뜰이 있는 메이지 하우스"
빨간 리본으로 예쁘게 묶여진 "뜰이 있는 메이지 하우스"가 저희집에 온 날 저와 아이들의 환호성의 크기가 거의 비슷했답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도 새롭고 즐거운책이였고 제게도 만족스러웠네요.
 
▶책을 살펴보아요◀
 
빨간끈으로 꼭꼭 묶여져있던 책을 펼치자 와~~하는 환호성이 절로 나오는 '뜰이 있는 메이지 하우스'가 펼쳐졌습니다.
그렇게 펼쳐진 책은 표지와 표지를 맞닿게 해서 빨간끈을 묶자 타원형으로 보이는 멋진 인형놀이책이 완성되었습니다.
그 크기도 딸아이의 키티공부책상위에 꽉 들어차더라구요..
요 근래 들어서 입체북을 많이 들였지만 메이지 하우스는 그야말로 입체북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정말 우리집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욕실, 주방등은 어찌나 그렇게 세밀하게 표현되었는지요..
욕실의 거울은 은지로 붙여놓은 세심함까지~~~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서랍도 직접 열어볼수 있고 집안의 모든문들은 직접 열고 들어갈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메이지 하우스가 그냥 입체놀잇감에만 그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책속의 책'  '메이지의 하루'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영어표현과 한글표현을 함께 해놓아 영어가 불편한 저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책놀이에 적용시켜볼수 있더라구요.
책내용이 우리의 일상생활을 다루고 있어서 저 자신에게는 생활영어의 길잡이가 되어주기도 했답니다.


메이지하우스는 책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게 놀수 있지만 지금 아이들이 뜯고 있는 저 인형들 때문에 한층 더 빛이 납니다.
고양이, 곰인형, 커피포트, 물뿌리개등 정말 다양한 인형들이 있어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인형옷은 직접 입혀볼수 있고, 인형들도 모두 하얀색 지지대를 키우면 설수 있도록 되어있고 작은인형들은 뒤로 접을수 있는 지지대를 두었습니다. 정말 메이지의 입체북은 뭐가 달라도 다른것 같습니다.

 
▶메이지 하우스와 함께 하는 손남매의 행복한 인형놀이◀

드디어 딸아이의 인형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그런데 사실 이책은 딸아이보다 6살 아들녀석이 더 환호한 책이네요..
책에 나오는 캐릭터인형들이 모두 동물들이고 입체북이라 아들의 호응도도 만만찮았습니다.
하루에 50번도 더 싸우는 우리 손남매 오늘은 메이지하우스 덕분에 서로 서로 협동하며 재미난 인형놀이를 시작했답니다.
인형놀이라는것이 혼자 하는것보다는 형제 자매 혹은 친구와 함께 하며 주거니 받거니 하는 얘기들이 있어야 제맛이잖아요.
메이지 하우스 덕분에 우리 손남매의 우애롭고 행복한 한때를 볼수 있었습니다.
재민이는 문을 열고 들어가서 다시 나오는것이 재미난지 계속 문을 여닫으며 인형놀이를 하였습니다.


메이지 하우스와 함께 열심히 놀던 손남매
낮동안의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오빠가 먼저 잠들자 재민이는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주방에선 '보글보글 찌개를 끓이고' 욕실에선 '뽀드득 뽀드득 발을 씻고'....
늦은 5살 재민이는 오늘 하루 메이지의 집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아쉬웠지만 책속에 나오는 인형들을 작은통에 정리하였습니다.
너무나 섬세하게 표현된 작은인형들 그냥 두면 없어질 염려가 있으니 집에 있는 작은통으로 보관할수 잇게 도와주시면 더 좋을듯 합니다.
                          
 
 
▶이렇게도 놀아 보았어요◀
 
메이지 하우스에 나오는 인형들이 모두 동물들이라 제가 사람모양의 인형을 그려주겠다고 하자 아이들이 스스로 해보겠다며 나섭니다.
유아기때는 완벽하게 잘 하는것보다는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인지라 이럴땐 엄마로서 정말 뿌듯합니다.
역시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것을 만나는 이렇듯 하고자 하는 의욕이 충만해지나 봅니다..
재현이가 그린 공주님 왕자님 인형과 재민이가 그린 머리큰 인형 그리고 사촌 정민이가 그려준 인형에 제가 예쁘게 색칠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재민이가 메이지하우스에 나오는 인형들처럼 인형들을 세워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형들에게 빈요쿠르트병을 붙여주었더니
인형들이 메이지의 정원에 저렇게 서서 두런 두런 이야기도 나누네요..
메이지 하우스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종이인형도 만들어 보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유치원 가기전에 꼭 이렇게 메이지 하우스를 펼쳐놓고 인형놀이를 시작하는 손남매랍니다.

 

▶이래서 좋았어요◀
 
①책을 접은 후 리본으로 묶어 책이 펼쳐지지 않네요..입체적인 메이지 하우스의 파손의 염려을 줄이고 더욱 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②펼쳤을때 보통 아이들 공부상에 가득 차는 크기라 안정감이 듭니다.
③우리집의 모습을 너무나 입체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려놓아 집의 구조들과 집안 가구들의 특징등을 살펴보고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④특별하게 주어진 책의 내용이 없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생활을 대입시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수 있었습니다.
⑤아이들이 하는 인형놀이를 통해 아이들 내면의 세계를  살펴보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⑥엄마는 추억의 종이인형놀이를 떠올려 보고 아이들과 함께 좀 더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수 있었습니다.
 
가격이나 공간차지면에서 부담스러워 플라스틱 인형놀이집을 사기를 주저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플라스틱 인형놀이집에 비해 가격에서도 부담이 덜되며 놀지 않을때는 접어서 보관할수 있어서 공간사용면에서도 효율적입니다.
특히 세밀하게 그려진 집안의 모습들때문에 아이들의 이야기가 더욱더 풍부해질것입니다..
오늘도 메이지하우스와 함께 하는 손남매의 인형놀이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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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늦었다! 가치만세 1
고여주 외 지음, 김중석 그림 / 휴이넘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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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늦었다"는 참으로 유쾌한 책입니다.

표지그림에서부터 피식 웃음이 나온 책이였는데 표지를 넘기면서부터 시작된 재미난 그림들과 기발한 상상력이 담긴

내용들은 마지막장을 덮을때까지 계속됩니다.

그러나 이책이 유쾌한것에서 그치는것만은 아닙니다.

"가치만세1"이라는 시리즈명답게 아이들의 위한 감동과 교훈까지 함께 담고 있습니다. 




"으악 늦었다"는 늦잠꾸러기 기찬이의 잦은 지각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처음엔 일찍 일어나자라는 뻔한 스토리가 아닐까 했는데 책을 펼쳐보니 색다른 접근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잦은 지각으로 선생님앞에서 엉덩이로 지각하지 않겠다는 글까지 쓴 기찬이는 이제 지각을 하지 않기위해 '뭐든지 파는 가게'로

자명종을 사러갑니다.

그곳에서 만나는 여러종류의 자명종들~~그러나 그 어떤것도 기찬이의 늦잠을 깨워주지 못하네요..

그러나 마지막장에서 기찬이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학교에 일찍 옵니다.

도대체 기찬이에게 무슨일이 생긴걸까요!

 

특히 이책은 홍어, 객주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소설가 김주영님이 우리 아이들의 위해 추천해주신 책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장 "추천사"의 좋은

글귀를 대하니 책을 읽은 감동이 배로 다가옵니다.

김주영님의 추천사에서처럼 "으악 늦었다"는 배려, 인내, 관용처럼 어려운 말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마음의 힘이 더 센것'이라고

'나는 세상에서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으악 늦었다"는 아이들의 그림책이면서 부모들의 교육서이기도 합니다. 하긴 그림책에 연령이 따로 있겠습니까마는

이책은 엄마,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더 좋을것 같아요.

"부모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팁을 통해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 조급했던 내마음을 뒤돌아 보고 한발짝 뒤로 물러나 아이들의 바라봐주는

지혜를 다시 한번 가슴속에 새겼습니다.




 

이책은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갈 조카 정민이에게 선물로 줬습니다. 

평소 책읽기를 즐기는 정민이는 너무나 심각한 표정으로 이책을 읽더니  "이모 이책 참 재밌어요" 하며 책속에 있는 자석시계판계획표로

친구들과 이리 저리 하루의 일과를 정해보기도 했습니다.

두어번 이책을 읽은 정민이에게 "정민아 기찬이가 어떻게 일찍 일어났을까?" 하고 물었더니

"마음속에 시계를 맞춰놓았어요" 하며 빙긋 웃습니다.


 

마음속에 시계를 맞춰놓는 일~~

쉬운 일은 아닐테죠. 그러나 엄마가 옆에서 격려해주고 또 조금만 기다려준다면 늦잠꾸러기 우리 아이들 마음속에도

마음의 자명종이 맞춰지는 날이 있겠죠..

늦은밤입니다.

자는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나직히 말해봅니다. "한발짝 물러서서 ..조금더 기다려 줄께"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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