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이 있는 메이지 하우스 메이지 입체 놀이책
루시 커즌 지음, 전정숙 옮김 / 어린이아현(Kizdom)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한창 소꼽놀이며 인형놀이감들을 펴놓고 종알종알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4살 딸아이를 위해 선택한 "뜰이 있는 메이지 하우스"
빨간 리본으로 예쁘게 묶여진 "뜰이 있는 메이지 하우스"가 저희집에 온 날 저와 아이들의 환호성의 크기가 거의 비슷했답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도 새롭고 즐거운책이였고 제게도 만족스러웠네요.
 
▶책을 살펴보아요◀
 
빨간끈으로 꼭꼭 묶여져있던 책을 펼치자 와~~하는 환호성이 절로 나오는 '뜰이 있는 메이지 하우스'가 펼쳐졌습니다.
그렇게 펼쳐진 책은 표지와 표지를 맞닿게 해서 빨간끈을 묶자 타원형으로 보이는 멋진 인형놀이책이 완성되었습니다.
그 크기도 딸아이의 키티공부책상위에 꽉 들어차더라구요..
요 근래 들어서 입체북을 많이 들였지만 메이지 하우스는 그야말로 입체북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정말 우리집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욕실, 주방등은 어찌나 그렇게 세밀하게 표현되었는지요..
욕실의 거울은 은지로 붙여놓은 세심함까지~~~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서랍도 직접 열어볼수 있고 집안의 모든문들은 직접 열고 들어갈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메이지 하우스가 그냥 입체놀잇감에만 그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책속의 책'  '메이지의 하루'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영어표현과 한글표현을 함께 해놓아 영어가 불편한 저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책놀이에 적용시켜볼수 있더라구요.
책내용이 우리의 일상생활을 다루고 있어서 저 자신에게는 생활영어의 길잡이가 되어주기도 했답니다.


메이지하우스는 책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게 놀수 있지만 지금 아이들이 뜯고 있는 저 인형들 때문에 한층 더 빛이 납니다.
고양이, 곰인형, 커피포트, 물뿌리개등 정말 다양한 인형들이 있어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인형옷은 직접 입혀볼수 있고, 인형들도 모두 하얀색 지지대를 키우면 설수 있도록 되어있고 작은인형들은 뒤로 접을수 있는 지지대를 두었습니다. 정말 메이지의 입체북은 뭐가 달라도 다른것 같습니다.

 
▶메이지 하우스와 함께 하는 손남매의 행복한 인형놀이◀

드디어 딸아이의 인형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그런데 사실 이책은 딸아이보다 6살 아들녀석이 더 환호한 책이네요..
책에 나오는 캐릭터인형들이 모두 동물들이고 입체북이라 아들의 호응도도 만만찮았습니다.
하루에 50번도 더 싸우는 우리 손남매 오늘은 메이지하우스 덕분에 서로 서로 협동하며 재미난 인형놀이를 시작했답니다.
인형놀이라는것이 혼자 하는것보다는 형제 자매 혹은 친구와 함께 하며 주거니 받거니 하는 얘기들이 있어야 제맛이잖아요.
메이지 하우스 덕분에 우리 손남매의 우애롭고 행복한 한때를 볼수 있었습니다.
재민이는 문을 열고 들어가서 다시 나오는것이 재미난지 계속 문을 여닫으며 인형놀이를 하였습니다.


메이지 하우스와 함께 열심히 놀던 손남매
낮동안의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오빠가 먼저 잠들자 재민이는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주방에선 '보글보글 찌개를 끓이고' 욕실에선 '뽀드득 뽀드득 발을 씻고'....
늦은 5살 재민이는 오늘 하루 메이지의 집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아쉬웠지만 책속에 나오는 인형들을 작은통에 정리하였습니다.
너무나 섬세하게 표현된 작은인형들 그냥 두면 없어질 염려가 있으니 집에 있는 작은통으로 보관할수 잇게 도와주시면 더 좋을듯 합니다.
                          
 
 
▶이렇게도 놀아 보았어요◀
 
메이지 하우스에 나오는 인형들이 모두 동물들이라 제가 사람모양의 인형을 그려주겠다고 하자 아이들이 스스로 해보겠다며 나섭니다.
유아기때는 완벽하게 잘 하는것보다는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인지라 이럴땐 엄마로서 정말 뿌듯합니다.
역시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것을 만나는 이렇듯 하고자 하는 의욕이 충만해지나 봅니다..
재현이가 그린 공주님 왕자님 인형과 재민이가 그린 머리큰 인형 그리고 사촌 정민이가 그려준 인형에 제가 예쁘게 색칠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재민이가 메이지하우스에 나오는 인형들처럼 인형들을 세워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형들에게 빈요쿠르트병을 붙여주었더니
인형들이 메이지의 정원에 저렇게 서서 두런 두런 이야기도 나누네요..
메이지 하우스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종이인형도 만들어 보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유치원 가기전에 꼭 이렇게 메이지 하우스를 펼쳐놓고 인형놀이를 시작하는 손남매랍니다.

 

▶이래서 좋았어요◀
 
①책을 접은 후 리본으로 묶어 책이 펼쳐지지 않네요..입체적인 메이지 하우스의 파손의 염려을 줄이고 더욱 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②펼쳤을때 보통 아이들 공부상에 가득 차는 크기라 안정감이 듭니다.
③우리집의 모습을 너무나 입체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려놓아 집의 구조들과 집안 가구들의 특징등을 살펴보고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④특별하게 주어진 책의 내용이 없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생활을 대입시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수 있었습니다.
⑤아이들이 하는 인형놀이를 통해 아이들 내면의 세계를  살펴보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⑥엄마는 추억의 종이인형놀이를 떠올려 보고 아이들과 함께 좀 더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수 있었습니다.
 
가격이나 공간차지면에서 부담스러워 플라스틱 인형놀이집을 사기를 주저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플라스틱 인형놀이집에 비해 가격에서도 부담이 덜되며 놀지 않을때는 접어서 보관할수 있어서 공간사용면에서도 효율적입니다.
특히 세밀하게 그려진 집안의 모습들때문에 아이들의 이야기가 더욱더 풍부해질것입니다..
오늘도 메이지하우스와 함께 하는 손남매의 인형놀이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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