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94
에바 무겐탈러 글, 파울 마르 그림, 김서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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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깊은밤 침대에서 갓 나온 파울라는 즐거운 표정으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동글나라, 뽀죡나라, 빨강나라, 거꾸로 나라를 거쳐 마지막 침대나라에 도착한
파울라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 그리고
"이제 일어나야지"하는 엄마의 목소리에 잠을 깹니다..
 
여기까지 듣고 벌써 눈치채셨다구요!
예.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는 파울라의 꿈속여행이랍니다.
머리를 동그랗게 만 동그라미나라 임금님
뾰족수염의 뾰족나라 임금님
빨강나라의 토마시나 임금님
거꾸로 나라의 반짝반짝 백열전구 임금님은
파울라가 [우리랑 다르다]는 이유로 파울라를 잡아오라고 하십니다.
그때마다 파울라는 재치있게 탈출에 성공하고
마침내 침대나라로 돌아오는 꿈속여행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

[우리랑 다르다]고 잡아오라니요..
책을 읽으면서 재현이와 [우리와 다르다고 잡아오라니 이건 아니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덮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각 나라의 임금님들이 혹 제모습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항상 남의 아이와 비교해서 내 아이를 주눅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내 아이와 다르다고 해서 남의 아이를 업신여기지는 않았는지] 잠시 반성해보았답니다.
그런데 재현이와 재민이는 엄마의 이런 반성과는 상관없이
파울라가 여행속에서 만나는 재미난 그림들에 푹 빠졌답니다.
동글나라에서 실을 뽑는 실패의 모습, 동그라미를 딱풀로 붙이는 모습
그리고 빨간색으로 얼굴을 칠하는 모습등에서 박장대소를 하더라구요.
아마 이책은 글보다는 그림이 더 유쾌하고 아이들의 신나는 상상여행에
길잡이가 되어주는것 같아요.
파울라처럼 이상한 나라로 여행하고 싶다는 재현이 재민이는 오늘밤
잠들기전에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를 두번이나 읽었답니다.
아이들은 꿈속에서 파울라를 만나 함께 여행을 떠나지는 않았을까요!






"이상한 나라에 간 파울라"를 읽은 재현이는 
오늘도 책여행을 시작합니다.
항상 오빠만 책놀이를 하니 5살 재민이 좀 심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온가족 둘러앉아서 시트지로 네모모양을 오려
나무도 만들고 꽃도 꾸며봤어요.
간단한 놀이지만 책을 읽고 난후의 느낌을 함께 나누는 의미로
이런 책놀이는 참 좋은것 같습니다.
 
오늘로 3번째 작성하는 재현이의 독서기록이랍니다.
책을 읽고 이렇게 기록하는 독서기록은 책의 내용을 좀더 깊이 이해하고
아이의 마음을 엿볼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것 같아요.
7세정도의 친구들이라면 가볍게 시작하는 독서기록 꼭 해드립니다.


항상 오빠만 책놀이를 하니 5살 재민이 좀 심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온가족 둘러앉아서 시트지로 네모모양을 오려
나무도 만들고 꽃도 꾸며봤어요.
간단한 놀이지만 책을 읽고 난후의 느낌을 함께 나누는 의미로
이런 책놀이는 참 좋은것 같습니다.

엄마에겐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하고
아이들에겐 환상과 스릴이 가득한 모험여행
파울라와 함께 이상한 나라로 떠나실분 요기 요기 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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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떠돌이 개야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18
이상교 지음, 이형진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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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당]

며칠전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나는 떠돌이 개야]를 만났습니다.
주인 없는 개 즉 떠돌이 개가 여행을 떠납니다.
아니죠..그냥 떠돌아 다닌다는 표현이 더 맞겠죠~~
헌쇼파에서 낮잠을 자고 쓰레기통을 뒤져 빵을 먹고 

그러면서 떠돌이 개는 자신의 다리가 튼튼하다는것을 알게 되고 
두발로 걷는 꿈도 가져봅니다.
발톱의 아픔을 참아가며 연습한 떠돌이 개는 결국 두발로 걸을수 있게 됩니다
주위의 개들이 그런 떠돌이개를 비웃었지만 자신의 꿈을 이룬 떠돌이 개는 행복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네발로 걷는 고양이를 부러워하는 아이를 보면서
떠돌이개는 또 다른 꿈을 꿉니다.
바로 자동차가 되는것이지요~~~
오늘도 떠돌이 개는 또 다른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거리를 떠돌고 있습니다...

 [그림마당]

"우리걸작그림책"시리즈라는 시리즈명에 맞게 
그림
들이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그림들입니다.
재현이도 떠돌이 개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 난 검정색은 아니였지만 이런 개를 본적 있어"라고 말하더군요..
떠돌이 개의 모습뿐 아니라 책속에 그려진 우체통, 돼지, 집, 아이, 자전거등 모든 모습들이
우리들이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모습이라 너무 반가웠습니다.
외국작가의 책에서는 볼수 없는 우리만의 정서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자동차로 변한 개의 그림자등 책속 곳곳의 그림들을 찾아 읽는
작업도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엄마의 생각마당] 

작가 이상교님은 떠돌이 개를 통해 세상에 소외된 이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셨답니다.
우리는 [우리]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우리와 다른모습, 다른생각, 다른삶의 방식의 이웃들에겐 
언제나 싸늘한 시선입니다.
가끔은 [우리]와 다른 모습, 생각들이 더 많은 발전과 후레쉬를 받기도 하는데 
우리는 그들의 모습을 인정하는데 참으로 서툰것 같습니다. 

0세부터 100세까지 그림책에는 연령이 없다고 하더니 요즘은 아이들의 그림책에서
많은 삶의 진리를 배웁니다.
그리고 우리삶 곳곳에서 고정관념과 관습을 버리는 연습 필요할것 같습니다.

시공주니어의 책들은 맨마지막장에 [작가의 말]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꼭 작가와 같은 느낌으로 책을 읽을 필요는 없겠지만  

작가의 의도를 안다면 아이들과의 책읽기는 훨씬
쉽더라구요. 또한 작가의 의도와는 다른 생각으로 책읽기를 해보는데도 좋습니다.

저도 이책을 작가의 의도보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촛점을 맞추어
재현이와 읽었답니다.


 [재현이의 생각마당]

재현이의 한글 학습과 생각키우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여기며
며칠전부터 시작한 재현이의 독서일지랍니다
재현이와 함께 "나는 떠돌이개야"의 독서일지를 적으면서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답니다..
"엄마 떠돌이개는 추울땐 어떻게해요? 
배가 고프겠죠? 길에서 더 큰 개를 만나면 어떡해요?"
재현이의 물음이 쏟아집니다.
"이겨내야지, 그런 어려움을 견뎌내고 이겨낼수 있어야 
꿈을 이룰수 있고 더 멋지고 튼튼한 개가 될수 있어"
"그렇지만 너무 힘들면요?"
"그때는 주위사람들(엄마,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할수도 있고
가끔은 좀 쉬면서 해도 돼"

 "재현아 나랑 다르다고해서(장애를 가졌다고 해서)혹은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놀리거나 따돌리면 안돼. 사람은 누구나 다 소중하거든..
그리고 앞으로 재현이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도 엄마랑 함께 노력하자.."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떠돌이개의 모습이
7살 재현이의 가슴속에 들어갔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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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자연놀이 - 우리 동네에서 찾은 자연놀이 365가지 개똥이네 책방 3
붉나무 지음 / 보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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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세밀화와 달팽이 과학동화로 유명한 보리출판사에서 나온 "열두달 자연놀이"
북한산과 도봉산 밑자락에 닿은 곳에서 사는 붉나무(강우근, 나은희)부부가
 아이들(나무랑 단)을 키우면서
자연속에서 함께한  재미난 자연놀이를 실은 책이랍니다.. 

저는 열두달 자연놀이를 "개똥이네 놀이터"라는 잡지와 
"아이들과의 자연놀이를 즐기는 인터넷블로그"들에서
먼저 만났는데 
시골에서 살고, 꽃과 나무와 바람을 좋아하는 저와 아이들에겐 더없이 반가웠답니다.
그래서 이책을 만나기전부터 아이들과 화관을 만들어 보고
억새로 부엉이도 만들어 보면서 우리 자연의 놀이에 푹 빠져있었지요.
쑥부쟁이로 화관을 만들면서는 쑥부쟁이꽃에 얽힌 슬픈 전설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안타까워했고
억새로 부엉이를 만들때는 억새씨앗이 꼭 모기같다는 
아이들의 표현에 함께 웃기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은근슬쩍 보던 자연놀이가 
이렇게 책으로 묶여나온다고 하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저는 나름 자연놀이를 즐긴다고 생각했는데 이책을 읽어보니 
정말 우리 주변의 모든 자연물이 
아이들에겐 즐거운 놀이가 되더라구요..
아카시아줄기로 왕관엮기나 호박꽃으로 소꼽놀이는 
봄이오고 여름이 오면 꼭 해보고 싶은 자연놀이랍니다..


 요즘 잘만들어진, 인기있는 교재나 교구 참 많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체험전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모든것이 돈으로 환산되고, 
짜여진 틀에 맞쳐 교육되어지고 체험되어 집니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그렇게 짜여진 교육보다는 
스스로 만들어가고 스스로 부딪히면서 
만들어진다는게
제 생각이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자연놀이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함으로써 가족간의 정도 더 깊어질거라 믿습니다.
엄마나 아빠가 선생님이나 부모로써가 아니라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줄수 있는 놀이~~~
열두달 자연놀이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길 바래봅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겨울이 왜 이렇게 더디 가는지 ,,,
빨리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와서 
진달래 화전도 붙여먹고 호박으로 소꼽놀이도 하고 
도토리목걸이 만들어 찰랑 찰랑 목에 걸고 싶어집니다...

 [열두달 자연놀이]를 만난지 보름이 넘어갑니다..
책속에 실린 365가지 모든 자연놀이를 해보고 싶었지만 아직은 겨울~~
겨울에 할수 있는 놀이로만 몇가지 해보았답니다...

솔방울로 돼지, 사자 만들기

지난가을 부터 열심히 모아둔 솔방울입니다. 
솔비늘을 하나씩 떼어 돼지의 귀와 코를 만들고? 붙여줬어요.. 
솔가지로 사자의 갈퀴를 만들고 
가을에 모아두었던 까만열매로 사자의 눈을 만들었어요
소나뭇가지로 돼지다리와 사자다리를 붙이니 
귀여운 솔방울 돼지와 사자가 되었네요~~
아이들은 솔방울이 돼지와 사자로 변하자 박수 짝짝치며 재미나 하네요~~
솔비늘을 끼울때 저는 글루건을 조금 사용했는데 
솔방울이 촘촘해서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귤껍질 고리 만들기

두달 자연놀이]를 만난후 우리집은 귤이나 사과도 그냥 먹지 않는답니다.
요리 조리 잘라 재미난 모양을 만들어보고 길다란 사과껍질은 어느새 뱀이 되기도 하고 
동그란 모양으로 재현이의 "사과안경이 되기도 한답니다....
오늘은 귤껍질을 동그란모양으로 잘라 "귤껍질 고리걸기"를 해보았답니다..
그래서 우리집은 간식시간마저도 웃음꽃이 핀답니다..



솔방울 크리스마스 리스만들기

[열두달 자연놀이]를 만나면서 겨울철 놀이중 제일 해보고 싶은 놀이는
"솔가지와 솔방울로 크리스마스리스"만들기였답니다.
그런데 운좋게도 어제 아침 산책길에 아파트 화단에서 
솔가지와 버들강아지를 발견하고 얼른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솔가지를 가는 철사와 빵끈같은걸로 동그랗게 엮고
그동안 모아두었던 솔방울, 사철나무열매, 동백나무씨앗 
그리고 며칠전 전시장에서 가져온 핑크색 꽃으로 장식했더니
너무나 예쁜 "솔방울 크리스마스리스"가 되었어요..
그 모양이 꼭 화관 같기도 해서 재민이 머리에 올려주기도 했는데 
솔잎때문에 좀 따가운지 아야아~~하네요.
우리 아이들은 이 솔방울 리스를 만들면서 
솔가지에서 나는 송진도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동백나무씨앗도  보았답니다.
버들강아지의 촉감도 느껴보면서 자연이 주는 선물을 듬뿍 받았답니다...



[열두달 자연놀이]가 책으로 엮어져 나오기 전부터 
아이들과 함께 해본 자연놀이들입니다
억새로 부엉이만들기, 귤껍질로 동물 만들기, 토끼풀화관, 솔방울 크리스마스 트리~~
모두 [열두달 자연놀이]에 실려있답니다.. 
준비물과 만드는 방법이 사진과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라면 누구나 만들수 있답니다..


[열두달 자연놀이]만나고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들 
꼭 아이들과 함께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전 벌써 지인 두분께 이책 선물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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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창의력 만들기 대백과 - 하루에 한 가지씩 만들면 아이들 창의력이 쑥쑥쑥!
피오나 와트 지음, 에리카 해리슨 그림, 김정미 옮김 / 미세기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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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팝업북으로 유명한 미세기에서 나온 "365창의력 만들기 대백과" 
매일 매일이 오리고 그리고 만들며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우리집 남매에게 딱일것 같더라구요.
기다 제가 미술학원에서 꼬맹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보니 수업교재로도 훌륭할것 같았답니다..
그래서 냉큼 우리집으로 데리고 온 "365창의력 만들기 대백과"  
음~~ 역시나 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127페이지의 방대한 책속에 가득한 만들기, 꾸미기 
그리고 갖가지 미술기법들은
 
우리집 남매에게는 즐거운 미술선생님이 그리고 
제게는 멋진 미술교재가 되어주었답니다.. 


★이래서 좋아요

▶127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스프링북으로 되어있어 잘 넘어갑니다.
▶365일 하루에 한가씩 만들어 볼수 있는 365가지 재미난 미술놀이에 +1... 매일 매일이 즐겁습니다.
▶그림이 화사하고 만드는 방법들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누구나 따라할수 있답니다.       
▶착한부록속에 담긴 스팽클과 펠트지 그리고 몇몇 만들기 재료들...정말 착하게 활용할수 있답니다.
▶구하기 어려운 재료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수 있는것도 많아요. 


이러면 더 좋을것 같아요 

▶저처럼 자주 보는 사람을 위해서는 내지를 코팅처리해주시면 튼튼하게 오래 볼수 있을것 같아요.
▶펠트인형이나 가면만들기등에 해당하는 견본을 만들어서 착한부록속이나 책뒷면에 넣어주시면 
그림솜씨 없는 엄마들이나 어린 학생들도 착하게 활용할수 있을것 같아요                                                   


                                                                                                                                 
책을 처음 받아 제일 먼저 해본 가면만들기랍니다
반짝이풀을 급구매하여 재민이에게는 섹시한 핑크색 가면을 
7살 재현이는 책을 보고 스스로 가면모양을 그리고 색종이를 반으로 접어 
길쭉한 둥근모양을 잘라
새의 깃털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굽어지는 빨대를 이용해 손잡이를 붙여주면 
지금 당장이라도 가면무도회에 갈 준비 완료
우리 재현이가 스스로 하는걸 보니 7살 정도의 아이들이라면 
가면만들기 나름의 개성을 표현해 할수 있을것 같네요. 
사실 재현이가 가면모양을 빼뚤하게 그렸는데 그냥 두었어요. 아이들 가르치다보면 
어른의 손이 간것보다 아이 스스로 표현한 것이 더 개성있고 예쁘더라구요.


365창의력 만들기 대백과에는 다양한 방법의 물감놀이도 실려있는데 
미술선생인 저도 몰랐던  재미난 물감놀이도
수두룩 하더라구요. 
급작스럽게 변하는 우리 아이들 때문에 집에서 물감 펼치기 어렵다는 어머니들 
손가락 하나만으로 할수 있는 "손가락 물감놀이" 어떠세요...         
손가락으로 색색의 물감을 찍은후 마른 다음 여러가지 표정의 사람, 각기 다른 직업군의 사람, 
각기 다른 행동의 사람을
그려보는거예요. 이런 물감놀이는 아이들에게 작은것을 관찰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줄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우선 물감찍기는 우리 아이들 모두 재미나 하니 그것하나만으로도 good인게지요~~

정말 미세기의 "365창의력 만들기 대백과"를 들인 날부터 
우리집은 미술학원 아닌 미술학원 
그리고 조금 더
사실적으로 말하면 거실 한구석은 아이들의 아뜰리에(?)가 되었답니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도 요즘 7살 아들의 TV시청 
그리고 컴퓨터게임과 전쟁을 선포하고 있는지라
가능하면 아이의 시선과 관심을 
TV와 컴퓨터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래서 "365창의력 만들기 대백과"를 거실에 그냥 펼쳐두는데 
아들이 심심하면 책을 뒤적여 스스로 만들거리를 찾아내네요..

이것도 신문지에 물고기모양을 그려 바다를 표현하는건데 
재현인 열심히 물고기를 그리고 오리더니 벽에 붙은
세계지도속의 바다에 쫙 붙여주네요.
이렇게 스스로 찾아서 하고 바다를 표현하는 파란종이가 없어도 자신의 생각대로 
지도속의 바다에 고기들을 붙일줄 아는 모습 요런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모습이랍니다...

이건 책과 함께 온 "착한부록"속에 있는 펠트지로 엄마가 만들어 본겁니다..

기린과 생쥐~~펠트지속에 솜이나 헌옷 같은거 넣어서 통통하게 해주시면 되구요.. 
거기 생쥐 수염을
빨대를 잘라서 붙였답니다..
밤사이 자고 일어났더니 생각지도 못한 엄마의 펠트인형 선물에 우리집 남매
함박웃음을 피웠답니다.  


전 "얘들아 이제 그만"을 외쳤는데 우리집 남매의 창의력 만들기는 오늘도 계속 되었답니다..
집에 돌아다니는 구겨진 색지를 잘 펴더니 책에 있는 서있는 동물모양을 만드네요. 
제가 요쿠르트병을
종이 뒤에 붙여 인형들을 서게 해줬는데 반으로 접어 
동물인형을 만드는 법을 알고난  우리집 남매
이제 요쿠르트병 필요없다며 잘난체를 하네요~~
이렇게 다양한 미술방법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 하나씩 더 배우고 알아가나봐요.

마지막으로 계란공예랍니다..
아이들도 만들어 달라고 했지만 사실은 엄마가 너무 재미나 보여 몇날 며칠을 준비해서 
간간히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본
계란공예랍니다..
계란을 깨뜨릴때도 주의 또 주의 목공풀로 계란을 다시 붙일때도 조심 조심~~
저는 계란안에 연씨, 도토리를 넣어 소리나는 계란인형 그리고 책과는 다른 방법인 
양초와 모래를 넣어 오뚝이 계란인형,
그리고 색종이로 장식하여 병아리모양 계란인형등 
다양하게 만들어 봤답니다..

계란에 종이와 물감색칠은 아무래도 어린아이들이라 엄마손이 다시 한번 가야겠더라구요.
계란에 1차로 붙이는 종이는 화선지를 사용했고요 풀을 밀가루풀을 직접 쑤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색종이로
멋을 냈습니다.
물감도 이용해 보았는데요, 물감위에 물감을 칠할땐 물기가 거의 없이 해주셔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먼저 칠한 물감색이
물기에 의해 일어나네요.
이렇게 완성된 달걀인형에 "니스"까지 칠해주면 아마 반영구적인 달걀 인형이 될 듯 싶네요. 

"365창의력 만들기 대백과" 이만하면 우리집 미술선생님이자 미술교재 맞죠.
이책을 함께 들인 제 친구가 
"미술선생인 너만 이런거 할줄 아는줄 알았는데 책보고 따라하니 너무 쉽다"더라구요.

그리고 365창의력 만들기 대백과와 함께 노는 우리집 남매를 본 이웃 새댁이 
자기 아이는 아직 어린데 
이책 몇살부터 활용가능하냐고 묻길래 제가 그랬어요.."아이는 엄마하기 나름이예요.."
겨울방학이죠..우리집에 미술특강선생님 한분 들이시는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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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신윤복
백금남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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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후반 조선의 천재화가 혜원 신윤복(1758~?)
풍속화가로만 우리에게 인식되어 있는 그가 올해 책으로 영화, 드라마로 우리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신윤복이 남장여자였다는 설정으로 지어진 "바람의 화원"은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신윤복의 사랑이야기가 영화 "미인도"로 만들어졌습니다.
신윤복은 빨래터의 여자들이나 기녀들을 주로 그렸고 그림속에서는 은근한 색기마저 풍겨져 나오는 정도로 그를 이해하고 있었던 터라 국민여동생 문근영이 연기한 신윤복을 일부러 보았습니다.
소설적 허구와 드라마적 감상을 배제하고 본다는것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신윤복과 그의 스승 김홍도 그리고 그외 우리 나라작가들의 그림이야기를 들을수 있어서 즐거웠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바람의 화원이나 미인도의 역사 왜곡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신윤복의 생애와 그림이야기를 다룬 책 미래인의 '소설신윤복'을 만나게 되었지요.
이책을 읽으면서 왜 신윤복이 드라마에서 여자로 그려졌는가 조금은 이해할수 있습니다.
신윤복을 그림들은 대부분 여자가 주제이며 그 그림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의 여인들이 주고받는 눈짓이나 몸짓 그리고 옷맵시를 섬세하게 잘 그려냈습니다.
귀밑머리나 목덜미의 머리카락 하나 하나까지 어찌나 정교하게 담았던지요...
이런 부분을 볼때 그는 여자였거나 아니면 여자에 대해서 정말 잘 알았다고 할수 있겠지요..
또한 그의 그림속 화려한 색채에도 눈이 갔답니다.
이런데서 김홍도의 그림은 남성적이라는데 반해 신윤복의 그림은 여성적으로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억울하게 사약을 받은 아버지와 관기가 된 누이에 대한 애닳픔 때문이였을까요.
체면만을 내세우는 양반들이 기생들의 치마폭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그림들을 보면서
그림속에서 알듯 모를듯 여자와 남자의 성기나 성교를 그려넣음으로써
체면과 형식만을 중요시한 양반들과 틀에 정해진 세상을 조롱한듯 합니다. 

소설신윤복을 읽으면서 천재화가 신윤복의 삶에 대해서도 알수 있었지만
김홍도를 비롯한 조선시대의 여러유명화가들의 그림들을 만나고
그들의 예술혼에 더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언젠가 벽에 걸려진 복사된 "고흐"의 그림들을 보면서 7살 조카가 혼잣말처럼 뇌까렸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좋은 화가가 많은데...김홍도나 신윤복처럼"
아마 그때 조카는 유치원에서 김홍도나 신윤복에 대해서 배웠나봅니다. 그래서 이모앞에서
좀 알은체를 한것 같은데..그 순간 저도 "아 그렇지"하면서 조금 부끄러운 마음이였답니다.
책속에 실린 우리조상들의 삶과 정서가 실린 여러작가들의 그림을 보면서
고흐의 그림들을 볼때와는 다른 따뜻하고 애잔한 마음이 들었다면 우스운 얘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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