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에 관심이 생긴 와중 전자책도서관에서 발견했다.

중반부까지 읽었는데 마케팅이라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일상 속에도 스며들어있는 것임을, 마케팅 분야의 사람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마케팅적 사고를 통해 자신을 더욱 발전시키고 알리고 발견해나갈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걸 읽고 나서 돈에 대한 책도 다시 읽어봐야겠다. 생각들이 조금씩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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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마케팅의 비밀

-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소비를 강요당하는 사회에 있다. 그렇게 형성된 소비 습관은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가 되어서도 그대로 있으면서 대물림된다.

“우리가 어떤 것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보면 아주 재밌어요. 예를 들어 우리는 맥주를 좋아하게 되었죠. 참 이상하죠? 아이에게 맥주를 주면 처음엔 좋아하지 않잖아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좋아하게 되죠. 위스키도, 담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처음에는 안 좋아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선호를 형성하는 것들이 무척 많이 있죠. 이것은 바로 습관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습관을 갖게 하는 거죠.”

더욱 놀라운 사실은 광고의 타깃 층이 전반적으로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광고가 점점 30세 미만에게 집중되고 있으며 10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증가하고 있다. 사실 30세만 넘어가도 일하기에 너무 바쁜 나머지 TV 광고를 잘 보지 않는다. 그 결과 광고와 미디어의 공격은 전 세계 아이들에게 동시다발적인 영향을미치게 된다. 사는 곳이 다르고, 사는 수준이 달라도 아이들이 알고있는 브랜드는 동일하다. -> 이것이 오늘날 상대적 박탈감을 더 심하게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명품에 대한 정보가 상류층에게만 제공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어느곳이든 인터넷만 되면 다 볼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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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해력이 필요하다. 금융재교육이 필요하다. 돈을 벌기가 매우 어렵다는 메지를 알아야 하지만 그것은 잘 전해지지 않는다. 금융이해력은 계속해서 변화한다.


영국에는 독립재정상감사가 있어 금융 상품에 관한 컨설팅을 해준다. 잘 모르는 소비자에게 길을 안내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고 비슷하게 재무상담사나 재무설계사라는 이름으로 있다. 그러나 그들은 대개 특정 금융회서에 속해있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만을 생각해서 형편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기는 어렵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금융회사에 속하지 않은 독립재정상담사이다. 현재 미국, 영국, 홍콩에서는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의뢰인과 전문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외국의 경우에는 이를 보장하는 여러 자격 조건과 선관 의무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것이 잘 갖춰져있지 않다. (선관주의의무: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

- 우리는 투자자가 아니라 금융소비자이다. 투자자는 언제든 돈을 잃을 수도 있는, 그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면 소비자는 상품 구매 시 문제가 있을 때 보호받을 수 있는 대상이라는 표현이다. 현재 적용되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은 금융상품 구매자가 투자자가 아닌 소비자임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움직임이 있지만 아직 미흡하다. “2013년 8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이 출범했지만 애초 예상했던 규모보다 훨씬 축소되었고 그 운영 기간도 우선은 2년 정도로 한시적으로 운영될 뿐이다. 뿐만 아니라 예산의 문제도 있다.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의 예산은 금융감독원의 예산을 나눠갖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예산의 대부분이 감독의 대상인 금융회사들의 분담금에서 나온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p.184)˝

금융이해력이 갖춰지지 않은 채 순진무구하게 소비한 사람들은 실패를 경험하게 되고 어떤 경우에는 삶의 기반을 잃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책임을 잘 몰랐던 스스로에게 돌린다. 이러한 행태는 비판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 책임이 소비자에게 있는가,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판매자에게 있는가.

˝오늘날 많은 사람이 금융계의 윤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은행, 헤지펀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도덕 관념이 전혀 없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 오로지 돈을 버는 데만 집중한다고요. 의사들이하는 히포크라테스선서가 금융권에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것이 없어요. 은행가가 되는 사람들이 공식적인 선서를 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있죠.˝

불량 식품만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다. 불량 금융상품은 온가족의 삶을 파괴하는 가정파괴범이자 사회악이다. 그러니까 당당하게 요구해도 된다. 금융상품 판매자들에게 ‘제대로 설명해 달라, 모르겠으니 다시 설명해 달라‘, ’이 상품이 얼마나 위험한 상품인지 확실하게 알려달라‘고 말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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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10-27 2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불량 금융상품은 수많은 가정을 파괴하는 흉악범 이상의 죄악입니다. 간접투자가 일상인 지금, 펀드도 얼마나 많은 죄를 저지르고 있나요? ㅠㅠ
 

2부 12장까지 읽었다.


하나님의 지혜와 우리의 지혜는 다르다는 것.
그분의 방식대로 그분의 지혜로 나를 단련시키고 계신다는 것.
위로가 되었던 파트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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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서 쪼금 읽었다.
저축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요즘 들어 더 많이 느끼는 부분이다. 집안에서 돈얘기를 많이 하는 집안의 자녀가 오히려 금융이해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는 신선했다. 돈얘기를 많이 하지만 사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돈 아껴라 라는 말만 하기 때문이다.

내가 주체적으로 금융이해력을 높이고 돈을 현명하게 잘 모으고 소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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