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의 아메리칸드림은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수북이 담겨 있던 사료가 먹으려고 입을 갖다 대는 순간 그릇 밖으로 와르르 쏟아져 내리듯이.

〈힘이 세다고 우두머리가 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상황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인상을 줄 수 있어야 우두머리가 되는 거야.〉

1. 미국 쥐들도 우리를 발견했다.
2. 미국 쥐들은 우리의 존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3. 미국 쥐들은 바다 수영이 가능하다.
4. 미국 쥐들은 밀려오는 파도를 거슬러 장거리를 헤엄칠 만큼 몸이 다부지다.

로마의 원형 경기장 입구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스투페테 겐테스 Stupete gentes〉, 번역하면 〈사람들이여, 놀랄 준비를 하시라〉라는 뜻이다.

좋은 엔터테인먼트가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예의를 상기시키는 문구이다.

〈전투에서 패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투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란다.〉

내가 너희와 다른 건 딱 한 가지뿐이야. 용기. 너희가 용기를 내지 못하고 앞뒤 재는 사이 나는 지금 같은 대모험에 그냥 몸을 던져 버리지. 무모하게 보일지 몰라도 말이야.

〈목표는 되도록 크게 세우는 게 좋단다. 그래야 그 목표의 절반에만 도달해도 어지간히 이룰 수 있지.〉

모든 존재는 스스로 만든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 각자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그 신화를 주입하고 결국은 그것만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유일한 현실이라고 믿게 된다.

사실 그것은 주관적이며 어차피 현실을 다소 왜곡해서 생기는 하나의 관점에 불과한데도 말이다.

「읽기와 쓰기 그리고 책의 문화를 만들어야지. 그것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견고한 지식이니까. 글을 써야 해. 그래야 네 생각을 책에다 고정할 수 있어. 책이라는 대상을 정복하지 않으면 시간과 공간을 정복할 수 없어. 우리의 생각은 책을 매개로 경계를 뛰어넘어 무한히 확산될 수 있어. 우리의 생각에 불멸성을 부여해 줄 수 있는 건 오로지 책뿐이야.」

숙고가 반드시 좋은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고민 없이 판단을 내린다고 해서 반드시 실패하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다.

P146 마이스터스튁 플래티늄

1614년, 아드리안 블록은 미래의 뉴욕이 될 위치에 정착촌을 세우고 뉴암스테르담이라고 부른다. 그가 도착했을 때 본(本)섬에는 이미 먼치족이라는 원주민들이 정착해 살고 있었다. (맨해튼은 이들 부족의 언어로 〈작은 섬〉이라는 뜻이다.)

「놈들이 앞니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골조를 갉아 결국 무너뜨렸구나…….」

「킹콩도 무너뜨리지 못한 걸 쥐들이 해냈군.」

〈불행은 악착같이 달라붙어 있질 못하고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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