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무속신앙에서 동자는 생명의 상징이었다. 육지의 무덤에 문인과 군인권력을 상징하는 문관과 무관을 세워놓고 살아생전의 권력을 죽어서도 재현하는 풍경과 달리 제주도 무덤은동자가 지킨다. 제주도 동자석은 제주의 혼이 깃든 돌 미학의 압권이다.
- P217

바람처럼 갈 수밖에 없는 인간의 표징 동자석 - P214

비승비속의 마을로 간돌미륵 - P217

돌하르방은 조선시대 신 전통 - P220

제주도 마스코트와 홍보책자 겉옷도 으레 돌하르방이 점령하기 마련이다. 고리바쵸프가 제주도에서 30억 달러 원조 약속을 거머쥐고 모스크바로 되돌아 갈때, 비행기에 동승한 주인공도 돌하르방이었다. 이래저래 국제 명물이 되었다.
제주에서는 꿀단지조차도 돌하르방 모양새다. - P220

하르방은 할아버지라는 뜻이므로 돌하르방은 ‘돌 할아버지‘다. 조선시대, 아니면 고려시대, 그것도 아니면 삼국시대에 만들어졌을까. 정답은 일반상식을 뒤엎는다. 돌하르방의 공식화는 물과 수 십년 안짝, 해방 이전만 해도 돌하르방이란 말은 없었다. 1971년 8월 20일, 제주도 문화재위원회에서 민속자료제2호로 지정할 때 ‘돌하르방을 갑론을박 끝에 문화재 공식명칭으로 쓰면서부터다. - P220

문화적 풍향계인 마을상징물 돌탑 - P224

색이 다르고 질감이 다르면 돌챙이의 손맛도 다르다 - P230

판에 박은 가짜문화에서 전통의 법고창신으로 - P233

테우리의 섬
조랑말은 아무나 키우는 게 아니다. - P237

목호들은 말을 대단히 소중하게 여겼으며 심지어 말의 걸음걸이나 식사까지도 조절하면서 다루었다. 목호들은 양마법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몽골말의 순종을 보존하기위해 과하마와의 상란(亂)을 금지했다. 원나라가 물러난 뒤에 제주도의 말은 모두 왜소해지기 시작했다. 이는 양마법을 잘 몰랐기 때문이며, 멤찮은 말이라면 모두 육지로 공출해갔으며, 심지어 과하마와 상란한 결과에서 초래된 일이다.
- 이익, 《성호사설》 - P237

한라산 목동 테우리 - P238

카우보이 모자와 정동벌립 - P243

육식파와 미식파의 대결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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