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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프로 CC 2020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이현석.김나현 지음 / 길벗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자기 전에 누워서 유튜브를 안 보면 허전할 정도로 자주 본다.

밥 먹을 때도 원래는 티빙으로 드라마/예능을 보거나 넷플릭스로 영화를 틀어놨었는데 요즘은 유튜브를 보면서 밥을 먹는다. 지금 사는 집에서 한 달 정도 살았는데 아직 집 청소도 나름 꼬박꼬박 하고 밥도 잘 해먹게 된 것도 사실은 유튜브 영향이다. 가장 좋아하는 영상이 브이로그여서 브이로거들 사는 걸 보면 굉장히 마음이 평온해지고 나도 저렇게 살아볼까 싶은 마음이 솟아나기 때문이다. 예전 집에서는 더러운 집을 둘러보며 한숨 쉬다 유튜브 보면서 다음 집에선 나도 깔끔하게 살아야지 결심하는 것의 반복인 삶을 살았다.

재미로 친구들에게 룸투어 영상(?)을 찍어 보내거나 친한 동생들에게 장본 것을 자랑하려고 하울 영상(?)을 찍었는데 나도 내 나름의 브이로그 영상을 찍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전에는 신년 목표를 잘 안세우고 살았는데 ㅋㅋㅋㅋ 올해는 나름 세워서 지키려고 아주 야금야금 노력하고 있다. 이 책도 그래서 어쨌든 집에 쟁여둔 것이다.



원래 재미로 영상 찍어서 두어 번 편집해본 적이 있는데 핸드폰 어플 vlogr을 이용했었다.

처음엔 잘 되더니 어느 순간부턴가 영상을 편집하다가 튕겨서 통째로 날아가 버려서 열이 받아섴ㅋㅋㅋ 이사하면서 좋은 pc도 생긴 김에 검색해보니 프리미어 프로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동영상을 편집할 수가 있다고 했다. 취준생 입장에서 아직은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를 활용하는 게 전부니 (요즘은 다 하는 거..) 포토샵이랑 영상 편집도 배워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하긴 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검색해보니 프로그램이 상당히 비쌌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까 프리미어프로 무료 체험판이 있다고 해서 책을 보며 야금야금 따라해보기로 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이론으로 꼼꼼히 설명해주고 챕터가 끝날 때마다 예제를 제공해 직접 익혀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나 같은 똥손들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ㅎ...



제일 편한 부분ㅋㅋㅋㅋ

센스 있다고 느낀 부분이다. Q&A TOP 20 관련된 것을 표로 정리해서 쪽수까지 바로 찾아갈 수 있게 해 뒀다.

이 책을 보며 알게 된 건데 프리미어 프로로 동영상 편집을 하고 부가적으로 포토샵을 연동해 다채롭게 편집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역시 뭐든 아는 것이 힘이다ㅋㅋㅋ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올해 세운 목표 중에 아직 지킨 것이 하나도 없다.

이 책으로 꾸준히 영상 공부를 해서 나도 브이로그를 올려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본 포스팅은 리뷰어스클럽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그래픽 #프리미어프로cc2020무작정따라잡기

#프리미어프로 #동영상편집 #길벗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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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마음의 비밀
대니얼 리처드슨 지음, 박선령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눈은 세상에 대한 정확한 시야를 제공하지 못하고,
기억은 세상을 정확히 기록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p 9



예전부터 심리학에 대해 막연한 환상과 흥미를 가지고있기는 했는데, 기회가 생겨서 이 책을 펼쳤을 때 위 문장이 눈에 바로 들어왔다. '기억은 세상을 정확히 기록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지극히 이론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역시나 나에게는 감성적인 쪽으로 해석되었다. 친구들이나 책모임을 하는 후배들과 종종 하는 이야기와 맞닿아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에 그 음악을 들은 장소나 분위기가 떠오르는 것. 나는 평소 여행을 같이 가는 친구가 정해져 있는 편인데, 첫 여행 이후로 우리는 꼭 음악 목록을 추려 떠난다. 아직도 yooers의 11min을 들으면 제주도 함덕 서우봉 해번이, 바닐라 어쿠스틱의 사이다를 들으면 여행 첫날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던 카페가 떠오른다. 그 때 제주도는 장마 기간이라 날씨가 퍽 궂은 편이었지만, 우리 기억 속 제주도는 아주 아름답다. 고로 인간의 기억이란 세상을 정확하게 기록하지는 않는 것 같다는 말.
평소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책은 집중을 잘 하지 못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소개글 그대로 기발한 심리 실험을 예시로 들어놓아서 이게 뭘까 싶은 마음으로 쭉 읽어나간 것 같다.

 

 

 

인지 부조화는 불쾌한 감정에 속한다. 우리는 가려운 데를 긁는 것처럼, 이 불협화음을 없애야 한다는 욕구를 느낀다. 어떻게 하면 본인의 신념과 행동 사이의 모순을 없앨 수 있을까? 방법은 단순하다. 자신의 신념을 바꾸고, 새로운 것을 생각하고, 이치에 맞을 때까지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면 된다.
p 80



어려운 말이긴 하지만 (지금도 이해를 다 하지는 못 함) 인지 부조화는 일상 속에서도 많이 겪게 된다. 이를테면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내가 나답지 않은 행동을 해야 조직에서 인정을 받는 일들. 나의 신념에 어긋나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상사에게 내키지는 않지만 웃어보이는 경우. 물론 이런 경우에 신념을 바꾸는 것은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대신, 다른 길로 돌아가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처음에는 마냥 웃으며 상황을 넘겼다면, 분위기를 보아서 한 마디쯤은 할 수 있는 정도로.
이치에 맞을 때까지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면 된다, 라는 말이 이상하게 위로처럼 느껴졌다. 나이를 먹으면서 어릴 때 했던 행동이나 말을 떠올리며 이불을 차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내성이 많이 생겨서 이불을 차기보다 다시는 그러지 않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곤 한다. 그래서 전보다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저 말이 더 위로가 되었다. 심리학 도서에서 위로를 받을 줄이야. 그것도 심리 실험에 대해 줄줄이 늘어놓은 책에서 말이다.













본 포스팅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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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건너다
홍승연 지음 / 달그림 / 201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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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릴 때나 읽었지, 커서는 그림책을 볼 일도 보고싶은 일도 없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그림책을 읽게 되었다. 성인이 된 후 그림책을 읽지 않았던 것은 아무래도 지나치게 희망적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대부분 알록달록한 색깔을 써서 권선징악을 이야기하는, 착함과 나쁨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내용이 많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어서였다.

<슬픔을 건너다>라는 책을 받았을 때 표지가 생각보다 밝은 느낌이라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제목과는 상반된 느낌이랄까. 표지에 그려진 캐릭터가 주인공(?)인데, 색 조합이 많지 않고 그림이 복잡하지 않아서 더 담담하게 와 닿았다. 그림만 있는 페이지도 있고, 글이 있어보아야 한 줄 정도인데 그 간단한 말들이 퍽 위로가 되었다.

 

 

 

 

나 또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글을 쓰는 일에 흥미가 많다. 그림을 잘 그렸다면 그림책 작가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이 짧은 책이 생각보다 큰 울림을 주었다. 동화책이라고 해서 늘 예쁘고 밝은 이야기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착함과 나쁨이 흑백논리처럼 나뉘어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이기도 했다. 편협한 생각이 조금은 깨졌달까.

혼자 있는 일이 많다보니 나도 우울함을 느끼는 일이 퍽 많은데, 그럴 때면 가만히 침대에 누워 우울한 노래를 듣는다. 그러다보면 사진에서처럼 '닿기 전에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곳'에 빠져버린 느낌이 든다. 이 책이 하고싶어하는 말처럼, 나 또한 그런 심연에 닿았다 돌아올 때에 더 단단해지고 의욕이 생기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우울함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그것과 타협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이 책이 참 좋았다.
나도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이들에게 슬픔을 끌어안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글을 쓰게 되길 기원한다.















본 포스팅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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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릭 커피 & 바리스타
저자 허정봉, 한준섭
출판 크라운출판사
발매 2018.01.10.

원래 카페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굳이 누군가와 함께하지 않아도 혼자 노트북이나 책을 챙겨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는 시간이 퍽 행복하다. 아직 대학교 근처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개인 카페나 프랜차이즈 카페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학교를 다니던 시간과 이 곳에서 살아온 시간 덕분에 웬만한 카페는 전부 가 보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지만. 사계절 할 것 없이, 감기에 걸리지 않은 이상 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핫 아메리카노는 식었을 때 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잘 마시지 않게 된다. 요즘은 더치 커피나 콜드브루도 자주 찾는 메뉴다.

카페라는 공간과 그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보면서도 그랬지만. (아마 그 때는 윤은혜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카페 사장님 공유에게 관심이 더 많았겠지만...) 실제로 큰고모와 둘째고모께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계시고, 강의를 하시거나 카페를 운영하신다. 종종 고향에 내려올 때면 더치 커피를 한 병 가득 내려오시는데 그 때마다 마음이 왠지 풍족해진다. 더치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커피를 공부하고 싶기도 하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때다 싶어 서평단을 신청했는데 운좋게 되어서 내내 택배 운송정보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받아보니 생각보다 훨씬 얇은 책이라 당황했지만 나름대로 있을 내용은 다 있더라. 커피의 기원, 커피 열매에서 원두를 추출해 로스팅, 그라인딩 하는 류의 과정까지. 온갖 커피의 종류와, 그것을 만드는 방법도 나와 있었다. 카페 아르바이트를 해보아서 아는 메뉴도 있었지만 모르는 메뉴도 있었다. 라떼 아트가 예쁘게 올라앉은 사진들을 보니 정말 바리스타 강의를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공부해야 할 때에 움츠러들고 주눅드는 성격인데, 사진으로 훤히 나와 있기도 하고 설명이 세세해서 그리 진입장벽이 두텁지 않았다. 일단 이론적인 것은 어렴풋이 알게 되었으니 조만간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해볼까 한다. 그리고 꼭 제법 아담하고 나만을 위한 공간이 있는 카페를 차려야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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