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장편소설 스토리콜렉터 85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황소연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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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있는 캐릭터, 충분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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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멜라니 라베 지음, 서지희 옮김 / 북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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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독백, 느슨한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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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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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성석제의 초기작들을 엮어낸 단편집 <첫사랑>. 아련한 분위기를 온몸으로 발산하는 표지와는 다르게 「첫사랑」을 제외한 단편들의 전반적 분위기는 한국문학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평범한 소시민들의 음울한 이야기를 때론 과격하게, 때론 불행하게 그려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단편은 대미를 장식한, 두 소년의 서툰 감정의 교류「첫사랑」이다. 애초에 책을 펴든 이유가 이 단편 때문이니 리뷰도 한 편의 감상만 쓰겠다. 사실만 놓고 보자면, 어떤 애가 어떤 애를 보고 반해서 졸졸 쫓아다니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하는 뭐, 그렇고 그런, 별것 없는 싱거운 이야기다. 그런데 이 애틋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가슴이 간질간질하고 울컥하기도 한 이 감정은.



읽으며 왠지 모르게 떠오르는 글이 있었다. 몇 년 전 인터넷을 떠돌며 소소하게 화제가 됐던 작자미상의 짧은 단편 <그 애>가 그것인데, 한 페이지 분량으로 다소 짧은 듯 싶어도 다 읽고나면 마치 한 권의 소설책을 읽은 듯한 기분이 드는 이상한 글이다. 새삼 글이란게 참으로 신기하게 느껴진다. 단지 활자 몇 자가 사람의 마음에 이토록 커다란 울림을 주니 말이다. '내가 그대의 이름을 불렀을 때 그대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의 그 이름처럼. 불러야만, 읽어야만 알 수 있는 울림이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고. 한밤중에 리뷰를 쓰다보니 자꾸 옆길로 새는데, 어쨌든, 아무리 큰 감동도 시간이 지나면 잊히게 마련이다. 내가 그런 글을 읽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머리 깊숙한 곳에 자신의 희미한 존재감을 숨긴 채 웅크리고 있던 이 기억(감정)은 적당한 때가 되면 밖으로 잽싸게 튀어나간다. 뇌리를 스치며. 바로 성석제의「첫사랑」을 읽었을 때처럼 말이다. 화려한 기교나 수사는 없지만 진솔함이 느껴지는 글이라는게 그 공통점일까. 아님 두 소설 모두 사랑의 발현을 다루었기 때문일까. 다시는 오지 않을 그 시간과 감정. 일생에 단 한번 뿐인 첫사랑.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라며 듣는이의 마음을 말랑하게 만드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영화가 생각난다. 곰곰이 기억을 되짚어봤다. 나는 정말 누군가의 첫사랑이었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현실이 뭣 같아서 사실 별로 궁금하진않다. 나한텐 없어도 첫사랑은 애틋하다. '첫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진 힘처럼 그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두 가지 경우는 있다. 정말로 그 사랑이 애틋했거나, 돌릴 수 없는 그 시절이 애틋했거나. 뭐, 어차피 다 매한가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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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 2017 제11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황정은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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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류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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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허 아이즈
사라 핀보로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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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truest life is when we are in dreams awake.

                    - Henry David Thoreau


당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자각할 때는 언제인가?

나의 경우는 꿈에서 깨기 위해 발버둥 칠 때다.

일어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 곧이어 다시 누워있는 내가 느껴진다. 일어났다고 착각을 한 것이다.

그런 상황이 몇차례 반복되면서 기분은 아주 불쾌해지고 몸은 녹초가 된다.

꼭 내 위에 거대한 추라도 얹어진 것처럼.


루이즈의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을 구원하러 온 구세주 데이비드. 그리고 그의 아름다운 아내 아델.

루이즈는 아델과의 우정을 유지한 채 데이비드와의 만남을 계속하고

이들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점점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시종일관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진행되던 이야기는 막바지에 이르러 마침내 그 내막이 걷히고 불이 붙는다.


평범한 심리스릴러 인줄 알고 책을 펼쳤으나,

자각몽 그 이상의 이야기를 보여준 사라 핀보르의 <비하인즈 허 아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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