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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교양 - 당신이 꼭 알아야 할 돈의 비밀과 진실
이즈미 마사토 지음, 김정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돈의 교양
윤도현 밴드 5집의 도대체 사람들은 이라는 곡이 생각이 난다.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참 신선했다고 할까? 아니면 조금은 서글픈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노래 가사 중에 "하여튼 사람들은 정말 되게도 웃기네 그까짓 돈이 대체 뭔데 돈 땜에 죽이고 살리고 어허허 돈 땜에 돌았네 돈돈돈 돈돈돈 돈돈돈 돈돈돈 빙글빙글 도는 돈만 따라가다 돈처럼 돌아가네 뱅글뱅글 뱅글 패르르 휙휙휘 돌아버렸네"
요즘은 더욱 그런것 같다. 돈 때문에 미치고, 돈 때문에 죽이고, 돈 때문에 환장을 하고 도대체 돈이 무엇이기에 이렇게들 야단일까? 아마 배금주의가 만들어낸 물질이 매트릭스 안에 갇혀 버린 우리 자아의 실종이 아닐까?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가장 큰 책임중 하나가 바로 생계유지이다. 그리고 부부가 제일 많이 싸우게 되는 이유도 돈 문제이다. 우리 옆집, 우리 윗집 아저씨들 얼마 전부터 전업주부로 살고 있다. 극심한 세계 금융 불안으로 실물경제가 어려워진 탓에 실직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음이 편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여러 가지 문제와 착잡한 마음이 가득할 때 만난 책이 바로 이즈미 마사토씨의 돈의 교양이라는 책이다. 램덤하우스에서 우리나라에 돈 문제로 머리 아파는 모든 이들을 위해 출간한 바로 그 책이다. 아마존 재팬 독자들의 찬사도 있었고 돈에 큰 관심이 있었던 탓에 더욱 구미가 당겨질 수밖에 없었다. 과연 우리가 알아야 하는 돈의 비밀과 진실이 무엇일지 너무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지은이 이즈미 마사토씨는 일본인이다. 경제 대국인 일본에서의 경험담을 고스란히 우리에게 이야기 한다. 물론 책의 전반전인 통화기준이 엔으로 되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조금 어려움은 있었다. 하지만 굉장히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설명을 하기 때문에 여는 다른 책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내용 이해가 쉽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은이 이즈미 마사토씨는 74년생이다 나와는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데 돈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생각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었다.
책의 구성은 총 8장으로 되어있다. 돈에 대한 패러다임과 돈을 모으는 법 그리고 쓰는 법, 늘리고 유지하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에 돈에 대한 지은이의 생각으로 구성이 되어 진다. 특히 돈과 다이어트의 놀라운 관계 편은 바로 나를 보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 "어쨌든 중요한 점은 돈과 다이어트 모두 하루아침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습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P37)"라는 말은 나의 가슴을 쿡하고 찌르는 것만 같았다.
오늘도 나는 카드 명세서를 보고 한숨을 짓는다. 그리고 자동차 할부금과 주택 대출이자를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 거린다. 하지만 이즈미 마사토씨의 돈에도 교양이 있다는 말이 나를 미소 짓게 한다. 이제 나는 돈의 벌레가 아니라 돈을 제대로 알고 모으고 쓸 수 있는 돈의 교양을 아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된 것이다.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가계부도 적을 것이고 필요한 보험과 필요 없는 보험을 정리 할 것이다. 그리고 돈을 벌고 쓸 때 항상 책의 내용을 기억할 것이고 따를 것이다.
돈의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돈은 인생을 살아가는 필수 조건의 하나이다.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다. 젊을 때 돈에 대한 지식을 쌓고 경험을 쌓아서 돈의 노예가 될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따라오게 하는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이다. 지독한 경제 위기 속에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이들에게 랜덤하우스 출간 일보인 이즈미 마사토씨의 돈의 교양을 적극 추천한다.
"내가 돈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돈이 올 수 있게끔
하는 방법은 돈의 교양을 쌓는 것이다. 그러한 시작의 발
돋움을 도와주는 책 돈의 교양 꼭 읽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