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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일곱 가지 죄악
김선주 지음 / 삼인 / 2009년 5월
평점 :
한국교회의 일곱 가지 죄악
한국에는 개신교, 천주교, 불교 이렇게 3대 종교가 가장 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50년은 한국교회는 엄청난 양적 질적 성장을 보여 왔다. 교인수가 천만을 넘어서고 동네 어디에서도 네온 십자가가 보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을 과시하며 엄청난 성장 속에서 알지 못하는 문제점을 산재해 나가기 시작하였다.
어느 종교이든 그 부피가 커지면 문제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물론 종교 뿐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단체이건 조직화가 되고 양적 질적 성장을 수반 할 때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오랫동안 고민을 해 보았는데 그것은 아마도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이끌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한국교회는 근 몇 년간 안티 기독교를 만들어 낼 정도로 많은 문제점을 표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성의 목소리는 없고 온 갖 이유를 만들어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보화의 발달로 인하여 이제는 누군가를 속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하나님을 속이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사기꾼 같은 거짓된 하나님의 종이라 불리는 이들을 얼마나 많이 봤지 않은가?
이러한 와중에 한국 교회의 일곱 가지 죄악이라는 책을 만나 것이다. 그 어떤 책보다 강렬하고 그 어떤 책보다 주는 충격이 큰 책이다. 세상의 아픔을 안고 치유하며 세상을 본이 되어야 하는 교회가 왜 이렇게까지 문제점을 많이 내포하게 되었는지 일곱 가지 이유를 들면서 설명을 하고 있다. 검은색 책 표지에 붉은 피의 십자가가 주는 강렬함은 도저히 이 책을 읽지 않으면 안 되는 마음을 가지게 하였다.
이런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기존 신앙관에 문제점을 야기 할 수도 있고, 더 큰 분열을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책들이 많이 출간 되는 것을 보면 분명 한국교회는 자성과 회개와 변화를 가져야 함을 느낄 수 있고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의 목사, 교회, 설교, 복음, 전도, 영성, 헌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예수를 져버린 교회들에게 일침을 놓는다.
한국교회는 엄청난 카리스마의 목회자를 바탕으로 성장을 해 왔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 과정과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가? 요즘 한국 교회에 담임목사 청빙을 위해선 목사의 약력이 엄청 중요하게 작용을 한다. 최소한 유학정도는 갔다 오고 박사학위는 가지고 있어야 청빙의 조건이 성립이 된다. 물론 교인들이 의식 수준이 높아져서 그런 점도 있지만, 이러한 것들이 오히려 목사를 하나님의 일꾼이 아닌 새로운 직업, 새로운 부르조아층을 형성하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책에도 나와 있지만 싸구려 목사라 불리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설교중에 욕설, 억지 같은 성격 해석, 절대적 복종에 가까운 순종의 원리를 들먹이며 성도를 농락하는 목사들. 과연 그들이 주님 앞에 가게 되었을 때 어떠한 이야기를 듣게 될지 궁금하기만 하다. 한국교회의 회개는 일제시대때 부터 내려온 회개치 않은 목사들부터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서지 못하는 지금의 목사님들까지 깊이 생각해 봐야할 문제인것 같다.
작금의 한국교회는 배타적 이기주의 공동체로 변질되어 버렸다. 자신들의 목사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서슴지 않는다. 방송국에 가서 농성을 벌이기도 하고, 교회가 분열되어 서로 뜯고 싸우며, 심지어 법의 힘을 빌려 서로를 고소하고 소송하는 사태까지 벌여진다. 교회란 도대체 무엇인가? 또한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정당을 만들고 극우단체를 만들어 국가 정쟁을 좌우지 하고 있다. 진정 주님께서 바라는 한국교회가 이런 것이란 말인가? 주님께서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말씀 하셨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어떻게 보면 너무 늦어 버린 것이 아닐까?
그 외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는 빤스 목사님들의 설교 문제. 복음, 전도, 영성, 헌금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어떤 이들을 이 책을 보고 말도 안 된다면 덮어 버릴 것이고, 어떤 이는 가슴을 치며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할 것이다. 어느 누구도 보수와 진보를 나누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하나님 앞에 솔직하고 정직하게 내려놓아야 하지 않을까?
어느 누군가는 분명히 해야 되는 일이고 해야 되는 말이었다. 이 책을 읽고 시원함도 느껴지지만 알지 못하는 죄악의 짐이 더욱 마음을 무겁게만 한다. 믿음이라는 것은 끝까지 경주하는 것이다. 어떠한 말에도 어떠한 것에도 흔들림 없는 하나님에 대한 천국에 대한 소망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주님께서는 여전히 한국교회를 사랑하신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수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 한국교회를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았을 때 즉각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필요 할 것이다.
한국의 수많은 빤스 목사님들, 한국의 수많은 그릇된 성도들, 한국교회를 사지로 몰아넣는 수많은 안티기독 네티즌들, 모두들 한번은 읽어 보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