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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의 진실 - H1N1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라!
테렌스 스티븐슨 지음, 제효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신종 플루의 진실
진실(眞實) - 사실, 거짓이 아닌, 왜곡이나 은폐나 착오를 모두 배제했을 때에 밝혀지는 바를 말한다.(위키 백과)
이제는 구종이라는 말이 어울릴까? 너무 많이 들어 버려서 신종 아닌 신종 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독감이다. 아마도 2009년 온 나라 아니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 신종 플루. 그러나 어느 누구 속 시원하게 신종 플루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나 역시 신종플루와 연관된 두어 권의 책을 읽었지만 명확하게 구분 지을 수 있는 책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무언가 좀 틀리다. 현 영국 왕립 소아과 전문의여서 그런 것일까? 그 어느 책보다 쉽고 자세하게 신종플루를 정의하고 있다. 아마도 이 책 한권이면 현재 난무하고 있는 갖가지 신종플루와 관련된 루머들을 잠식 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먼저 인체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매개체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세균, 곰팡이, 원충, 바이러스, 그리고 최근에 추가된 프리온이 있다. 세균은 마루타로 인해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내용들이다. 보통 단세포 미생물들로 백일해, 결핵, 폐렴, 수막염 등을 일으킨다. 곰팡이는 핵이 존재하는 세포로 이루어진 유기체이며, 여러 가지 발진 및 성병이 생길 수 있다. 원충은 흔히 우리가 아는 말라리아, 리파노솜, 리슈만 편모충이 있고, 여러 가지 전염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프리온은 광우병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으로 단백질이 접힌 형태를 띠는데 뇌의 퇴행성 변화를 일으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이러스. 반드시 숙주가 있어야 되며, 바이러스 안에는 DNA, RNA 분자가 있고, 그것들이 인간의 유전정보로 변이를 일으킬 때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이다. 더 깊은 내용으로 들어가는 무리가 있을 듯하다. 인플루엔자는 이탈리아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흔히 우리는 플루라 줄여서 부른다. 독감은 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형을 일으켜 감염되는 병이다. 그래서 플루의 치료 방법은 플루바이러스에게 필요한 단백질을 억제 시켜주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타미플루이다. 이 타미플루는 A형과 B형 바이러스에는 유효하지만 C형 바이러스에는 효능이 없다. 지금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플루는 A형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신종플루의 증상은 발열, 기침, 구토 세 가지로 압축된다. 물론 여기서 일반 유행성 독감과 거의 차이점을 발견 할 수 없는 것이 신종 플루의 증상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증상이 생겼을 경우 신종 플루를 의심하는 안전 불감증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신종플루가 판데믹으로 접어 들 경우 대부분의 감기 환자들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게 되고 타미플루를 처방 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 책에는 신종 플루 감염 의심을 판단 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소개되어져 있다. 또한 응급처지 방법도 기술되어져 있으며 각 가정마다 상비해둔 여러 가지 상비약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있어서 아주 유용하다. 또한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여러 가지 자세한 내용들이 있어서 백신에 대한 많은 우려와 의심을 풀어지게 할 책이라 생각한다.
진실은 거짓이 아닌 것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 거짓과 진실의 모호함은 무지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를 불안으로 몰고 간 신종 플루. 과연 우리는 이것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 과연 의사들만 알아야 되는 것일까? 두려움 속에 온갖 소문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그것에 대한 진실의 대답은 이렇게 신종플루를 설명한 책을 읽는 것이다. 안도감은 앎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이 책 한권으로 두려움에 대한 안도감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제 값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자, 신종 플루에 대해서 의심되거나 궁금한 것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