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one (Hardcover)
Emily Kate Moon / Penguin Group USA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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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June이 아니라 Joone라고 소개하는 천방지축 천진난만한 아이와 할아버지와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려낸 동화책. 그림에 혹해서 봤다가 내용에 반해버린 책이 되겠다. 특별한 이야기랄게 없다시피한 그저 평범한 동화책일 뿐인데, 그림 몇 개, 문장 몇 줄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렸다. 과거 과학자였으나 지금은 그저 나의 할아버지일 뿐이라는 노인과 그의 손녀 준이 공유하는 일상, 그것이 어떻게 특별해질 수 있는지, 그 반짝반짝 빛나는 일상의 현실성때문에 울컥해버린 작품. 할아버지가 손녀를 사랑한다는 일방적인 내리 사랑이 아니라, 손녀의 사랑이 할아버지의 하루 하루를 어떻게 빛내 주는지 우아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약간은 동양적인 시선이라서 좀 의아했는데, 저자 성이 moon인 걸로 봐서 혹시나 동양계, 특히 한국계 작가가 아닐까 싶다. 만약 그렇다면 무지 반가울 듯. 이 책 역시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었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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