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주목 애거사 크리스티 스페셜 컬렉션 3
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몰랐다. 아가사 크리스티가 사랑에 대해서도 이다지도 정통한 분이실 줄은...추리 소설이 인간의 심리를 꿰뚫고 있어야 가능한 장르라는 것을 몰랐을리 없다고 해도, 사랑은 다른 분야라고 생각해왔어서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이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는 얼마나 놀랐는지...정말 아가사 크리스티가 쓴거 맞나요?라고 묻고 싶어질 지경이었다. 사랑에 대해 남녀의 관점과 해석이 달라서 생긴 오해와 비극을 설득력있게 그려내고 있던 책, 내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작품들 중에서 최고가 아닐까 한다. 등장인물들 간의 심리가 모순없이 모든 것이 완벽하다. 사랑에 관해 이렇게 설득력있는 드라마는 오랜만에 보는 듯했다. 그리고 그것이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이라니...놀랄 노자다. 추리 소설 작가의 통찰력을 얕잡아 봐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닫게 해준 작품. 로맨스 소설 같아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정말로 이 책은 로맨스 소설이다. 어떤 로맨스 소설보다 낭만적이고, 통찰력 있으며 정직한...사랑에 관해 뭔가 아시는 아가사의 통찰력을 보고 싶다시는 분들에게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