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브레스트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3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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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뵈스네의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중 하나. < 스노우맨> <레오파드>에 이어 세번째로 읽은 작품이다. 뭐, 길게 쓰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어서 그냥 대충 감상만 끄적여 본다면...


1.다른 두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들어온 전 애인 라켈이 처음 등장한다. 문제는 그간 하도 많이 이야기를 들어서인가, 둘이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호기심이 생긴다기 보다는 그순간부터 벌써 지루해진다는 것이 함정. 둘의 첫 만남을 몰랐을때에는 둘의 사랑이 그나마 이해도 되고 연민도 생겼지만, 알고보니 처음부터 심하게 꼬이기만 하던데, 이렇게 장애가 많은 두 사람이 그래도 사랑한다고 난리를 치는 것이 조금은 이해되지 않았다. 라켈이 해리를 피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며, 해리가 라켈을 놓치 못하는 것이 오히려 정상이 아니여 보이더라. 살면서 이렇게 외상성 정신장애를 유발하는 사태를 몰고 다니는 사람 흔하지 않으니 말이다. 아무리 소설 속 인물이라고는 하나, 내가 라켈이라도, 그리고 아무리 상대가 나를 사랑한다고 애걸복걸해도 이런 사람 싫을 것 같다. 언제까지 라켈과의 연애담을 질질 끌고 갈지는 모르겠으나, 왠만하면 다른 시리즈에서는 포기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연인들 중에서 이런 저런 최악이 있겠지만서도, 지루한 연인도 그 중 하나다.


2. 반세기 전에 시작된 사건을 50여 년이 흐른 뒤에 해결한다는  방식을 전개하고 있는데, 지나치게 산만하다. 이야기도 썩 신빙성 있게 들려오지 않고 말이다. 이렇게 저렇게 짜맞춰서 대충 범인을 만들어 내기는 했는데, 다 보고 나니 속은 느낌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별다른 흥미없이, 그냥 읽어야 해서 읽었는데, 정말 감흥없이 마지막 페이지를 덮게 되더라. 이책에 대한 찬사를 많이 들어서인가 실망이었다. 그럼에도 다음에 이 작가의 책이 나오면 기대를 해봐야 하나 고민이다. 일단은 읽어 보겠지만서도, 어째 점점 실망감이 쌓이는 듯한 느낌? 그나마 이 정도의 책을 눈살 찌프림 없이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은 대단한 것이지만서도, 요즘 스릴러 소설에도 기대치가 높아져서 인가, 감동까지 바라게 된다. 완벽한 짜임새와 인간미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주인공에 매력적인 캐릭터까지...진짜 요즘 작가를 하려면 머리가 빠개져야 되지 않을까 한다. 전쟁이야~~~라는 말은 여기에도 해당되는 것이 아닐런지...


3.내용?은 다른 리뷰에서 참조 하시길. 별다르게 언급할만한 사항이 없었다. 말했잖아. 감흥없었다고, 사실 그 말만 삐쭉 쓰고 말려고 했는데 길어져 버렸다. 진홍 가슴새에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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