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사랑학 수업 -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어떻게 떠나보낼 것인가
마리 루티 지음, 권상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그대로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다. 하버드라는 말에 혹해서 보게 된 책인데, 그다지 이름값을 하고 있진 못한게 아닐까 싶었다. 아마도 우린 어쩜 하버드라는 곳에 대한 프리미엄을 너무 많이 주고 있는 것일 수도... 글을 쓰는 것과 공부를 하는 것은 별개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물론 탁월한 저자들 중에선 좋은 대학을 나온 분들이 많지만서도, 그렇다고 좋은 대학이 통찰력 있는 저자가 된다는 충분 조건이 되는건 아니니 말이다.


저자 자신이 사랑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이러저러 말하고 있는 것인데, 재밌는 것은 그리고 가장 이건 아닌데 싶었던 것은 저자가 사랑에 관해 참조 하려면 드라마를 보라고 말을 할때였다. 내 개인적으로는 사랑에 대한 환상이나 왜곡을 가장 많이 심어주는 곳이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 드라마가 워낙 대본을  유치하지 않게 잘 써서, 사랑에 대한 것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관계에 대한 통찰은 얻을 수  있지만서도, 솔직히 사랑에 대한 것을 드라마 보고 배우라는 그녀의 말이 믿음직스럽게 들리지 않았다. 물론 내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니,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유용한 정보일 수도... 그다지 썩 마음에 와닿거나 , 엄청 공감이 되었던 사랑학 강의는 아니었으나, 다만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사랑하고자 애쓰는 이들을 위한 10가지 조언>만은 한번 들어볼만하지 않았나 싶다. 사랑을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하고 있으신 분들은 한번 들여다 보심도 좋을 듯. 그나저나 이 책을 읽고 나선 궁금한게 있었다. 과연 이 저자는 10년뒤에 자신의 이 책을 어떻게 평가할까 라는 것. 아마 어느 정도는 부끄러워 하지 않을까? 아니 내가 그런 말을 했단 말이야? 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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