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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 왜 울어? ㅣ 노란우산 그림책 13
파울 프리스터 지음, 필립 구센스 그림, 김현좌 옮김 / 노란우산 / 2012년 5월
평점 :
숲속에서 들여오는 난데없는 울음 소리에 모든 동물들 귀가 쫑끗해진다. 진원지를 찾아보니 그곳에는 작고 귀여운 아기 부엉이가 울고 있다. 둥지에서 떨여져서 울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고개를 젖는 부엉이, 울고 있는 짐승이 무서운 늑대가 아니라 작고 귀여운 부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동물들은 이제 그 녀석을 어떻게 하면 울음을 그치게 할 수 있을까 나름 수를 내어 보게 된다. 조약돌 선물도 해주고,배가 고픈가 싶어 먹을 것도 주고, 야단도 치고, 예쁜 꽂다발 목걸이도 만들어 주고, 그네를 만들어 놀아도 줘봤지만 여전히 울기만 하는 아기 부엉이, 그누구도 아기 부엉이가 왜 우는지 알 수가 없었다. 드디어 부엉이의 엄마가 오자 울음을 그치는 아기 부엉이, 엄마 부엉이가 아기에게 " 우리 아가 왜 울어? "라고 묻자 아기 부엉이는 과연 뭐라 대답했을까?
아기를 키우시는 분들이 기장 어려워 하는 부분중 하나가 아이가 영문을 모르는 채 울어 제낄때다. 왜 우니, 뭐가 불편하니? 무얼 해줄까? 둥기둥기 안아도 줘보고, 노래도 불러주고, 업어도 줘보고, 이불 그네도 태워줘 보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먹을 것도 입에 대줘봤는데도, 여전히 집이 떠나가라하고 우는 아이를 때문에 혼이 나간 적이 있는 어른들이 아마 꽤 되실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추억을 되살리게 해주는 동화가 나왔으니 바로 이 책이다. 정신없이 울어제끼는 아기 부엉이 , 그런 그를 달래느라 총동원이 된 숲속 동물들. 그들이 이런 저런 대책을 내놓고, 그것이 듣지 않아 당황하는 모습이 어찌나 어른들의 모습과 닮았던지...잠시 추억에 잠겼었더랬다. 과연 아기 부엉이는 왜 그렇게 울었었더 것일까? 마지막 장의 아기 부엉이의 말을 듣고 보니 일리가 있지 싶다. 그 말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들여다 보시길...
아기 부엉이는 귀엽고 다양한 동물들이 나오는 점도 좋다. 이야기 자체도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점이 장점. 다만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라는 것은 모르겠다. 어쩌면 어른들이 더 좋아할만한 이야기일지도. 왜냐면 자신들의 당혹스러워했던 추억들이 자연스레 떠오를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