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곶의 찻집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 그대로 무지개 곳의 찻집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소설이다. 왠만한 사람들은 찾아오기 힘들다는, 보이는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무지개 곶 찻집에 이런 저런 손님이 찾아온다. 아내를 갑작스런 병마로 잃은 뒤 어린 딸과 함께 살아나갈 생각에 마음이 무거운 가장, 생존을 위해 자신이 하고 싶은 작가의 길이 아니라 구직활동중인 청년, 빚때문에 가족 모두 뿔뿔히 흩어진 전직 칼갈이, 그리고 은퇴를 앞두고 찾집 할머니에게 구애를 하려 하는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 인생의 고민을 가지고 찻집에 들렀다가 그 고민을 해결하고 간다는 지극히 일본 다운 소설이었다. 착한 사람들이 나오고, 대체로 착한 소설이다.지나치게 착해서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나, 일본 사람들은 이런 류의 미담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듯...일본만의 환상 소설이라고나 할까. 그냥 시간 때우기 용으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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