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걸 - 할인행사
카렌 몬크리프 감독, 마샤 게이 하든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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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되 죽은 여자를 중심으로 stranger, sister, wife, mother,그리고 dead girl 본인의 이야기 다섯편을 옴니버스형식으로 묶은 영화이다.

 

 

<stranger : 죽은 여자를 모르던 여자, 산책 나왔다 죽은 여자를 발견한다. 그 이후 비루하기 그지없던 그녀의 삶에 극적인 변화가 찾아 온다.>

 

 

<sister : 죽은 여자가 자신의 언니이길 간절히 바라는 여자,검시관인 그녀는 15년전 실종된 언니가 죽었다고 생각하나 그녀의 엄마는 그럴리 없다고 철썩같이 믿는다.시체를 못찾았기에 살아 있을거란 희망을 포기 못하는 실종자 가족의 아픔을 뒤로 하고 그녀는 과연 새출발을 할 수 있을까. >

 

 

<wife : 바깥으로만 나도는 남편에게 질렸다고 바가지를 긁어대면서도 떠나지 못하던 아내는 우연히 남편의 비밀을 알게된다. 과연 그녀가 내릴 수 있는 선택은 무엇일까.>

 

 
<mother : 딸이 살해된 후에야 딸의 가출이 계부의 강간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된 엄마. 자신은 몰랐다면서 울부짖어 보지만, 딸을 보호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여전히 남아 그녀를 괴롭힌다. 딸에게 딸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그녀는 손녀를 데려 오는데...>
 
 
< And dead gir : 죽은 여자,회복할 길 없이 망가져버린 자신의 인생에서 한줄기 빛인 딸의 생일을 챙겨주려 애를 쓰던 창녀.자신의 아이를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굉장한 일인지 모른다며 아이를 위해 새로운 출발을 꿈꾸지만, 과연 그녀의 희망대로 인생이 풀려 나갈 것인지...>
 죽은 여자를 중심으로 그녀와 관련 있는 여성들의 험난한 인생사가 주르르 펼쳐지던 영화였다. 배우들의 호연, 줄거리의 설득력과 탄탄함은 돋보였지만, 어둡다는 것이 내내 마음을 짓누른다.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에 버금가는 수작이라는 말도 있던데, 아무리 봐도 전작이 더 낫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보고 기분이 유쾌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가 의문이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고, 배우들의 연기 변신에 찬사를 보내게 되며,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었던 것이 반가웠음에도 선뜻 추천하기가 꺼려지던 것도 그때문...우울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서 말이다. 각자 개인의 취향에 맞춰 알아서 판단 하시길...


그건 그렇고, 그러고보니 이 영화에  dead gir로 나오는 브리트니 머피가 2009에 죽었다는 것이 생각났다. 아쉽고 안타깝고...그렇게 눈부시던 여자가 고작 32의 나이에 죽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 그녀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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