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가 레이가 이젠 할아버지가 되었다. 손자들이 태어나는 것을 지켜 보고 있던 새미와 레이는 손자들을 지키려다 어부들에게 포획되고 만다. 이를 지켜본 새미의 손녀 엘라와 레이의 손자 리키는 할아버지들을 구출하기 위해 따라 나선다. 새미와 레이가 도착한 곳은 세계 최고의 아쿠아리움, 가자마자 탈출 계획부터 세우고 있는 새미와 레이는 그곳 대장이라 할 수 있는 빅 디를 만나게 된다. 탈출은 어림없으니 그저 이곳에 순응해서 살아가라는 빅디, 하지만 새미와 레이는 그럴 생각이 없다. 이제 두 집단의 충돌은 불가피해 보이는데...한편 아쿠아리움 밖에서 할아버지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던 엘라과 리키는 문어 모자를 만나게 된다. 둘은 문어들의 도움을 받아 할아버지들과 아쿠아리움 가족들의 탈출 계획을 돕기로 하는데...


3D 영상이 꽤나 멋졌던 영화였다. 물속에서 유영하는 물고기들을 어찌나 잘 그려 놨던지 어른인 나도 손을 몇 번이나 뻗어서 만져 보려 했을 정도니까. 하지만 이야기가 단순한 것은 흠. 지루하다고 말할 건던지도 없을 만큼 싱거웠다고나 할까. 그럭저럭 보기는 했는데, 나쁘다고 말할 정도는 물론 아니란건 분명한데, 그럼에도 별다르게 인상에 남지 않는 그런 영화였다. 임팩트 있는 주인공을 만들어 내지 못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유일하게 개성이 좀 남달랐던 빅디는 더빙이 잘못 되어서 그런가 ,아니면 원래 그렇게 대사가 약한거였던가 몰라서 뭐라 하긴 그런데, 약했다. 역에 딱 맞는 그런 목소리 연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다른 성우가 했다면 더 재밌었을 것 같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모르겠지만서도, 하여간 좀 어색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다른 것도 아니고,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악당 역을 맡고 있는 조커 역인데도, 그걸 잘 활용하지 못한 듯 해서 아쉬웠다. 하지만 그를 잘 활용했다고 해도 아마 더 확 재밌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만큼 다른 캐릭터의 재미를 느낄만한 요소들이 부족하지 않았는가 한다. 잘 보긴 했지만 살짝 아쉬움이 남던 영화, 글쎄..3편이 기대되지 않은 2편이었는데 ,모르지, 3편이 나온다면 그래도 열일 제치고 가서 볼 지도...그때 일은 그때 가서 봐야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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