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픽션 - [초특가판]
나카노 히로유키 감독, 카자마 모리오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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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속으로 보다, 결국 4배속으로 봤다. 그럼에도 어찌나 느린지 4배속이 안 되는 줄 알았다. 이걸 진짜로 봤다면 아마 굉장히 지루해서 포기했을 듯 싶다. 사무라이들이 칼을 들고 설치긴 하는데, 그다지 무섭진 않다. 오히려 코미디풍을 약간 가미한 탓에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흥미로운 것은 코미디풍을 가미했는데도, 별로 웃기지 않는다는 것. 그런데 알 수 없는건 어디선가 이 영화를 본 듯 싶다는 것이다. 분명 처음 보는 영화인데도...아마 내가 여지껏 본 사무라이 영화들의 짜집기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사무라이 영화라면 나올만한 클리쉐들이 쉴새없이 나오니 말이다.

당해낼 자가 없는 무사의 출현, 그의 주변은 늘 쉼없이 일이 꼬이는 바람에 시체들만 양산이 되고, 결국 그는 영주의 보검을 들고 튀기에 이른다. 가신의 멍청한 아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하는 바람에 친구들이 죽어 나가고, 그 아들은 친구의 죽음을 복수하겠다면서 박박 우겨댄다. 그런 멍청한 친구를 말려대면서 생명은 소중한 것이여를 외치는 숲속 은자와 그의 양딸. 결국 은자는 무사를 처지하고, 멍청한 아들은 양녀와 결혼을 한다는 그런 이야기. 정말 너무 뻔해서 헛웃음이 나올 지경. 그나저나 난 왜 이 영화를 끝까지 본 것이냐? 라고 나에게 묻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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