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최대 흥행작이라고 하던가 ? 어쩌다 보니 영화관에서 꼭 3D로 보겠다는 결심을 지킬 수 없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랬다면 분명 지금보단 이 영화를 더 좋아했을게 분명한데 말이다. 하여간 평면으로 봐서 그런지 별로 감흥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그럭저럭 내용은 괜찮더라. 물론 사악한  로키에게 그렇게 다들 끌려 다닌다는 설정이 조금 이해가 되진 않긴 했지만서도... 로키의 형인 그 위대한 반신 토르 조차 동생에게 당하다는게 이상했다. 원래 형이 더 막강해야 하는 법 아닌가? 하여간 아무리 봐도 위신이 서지 않은 서열이었다. 그것을 제외하면 일단 이야기 자체는 잘 흘러 간 듯하다. 내용은 다들 아실테니, 이 영화의 장점만 꼽아 보자면...


1. 일단 스칼렛 요한슨이 이렇게 매력적으로 나올 줄 몰랐다. 진짜로 섹시하더라. 영웅역에 어울리지 않을거란 반발은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가라앉고 말았으니...이젠 앞으로 히어로물에 단골로 출연해 달라고 애걸하고픈 심정이다. 그뿐인가? 그녀가 늙기 전에 어벤져스 시리즈 물을 다 찍어여 할텐데.라고 걱정이 될 지경이었으니... 이 영화는 요한슨을 새롭게 발견한 영화가 되겠다.


2.토르, 멋지다. 근육도 목소리고, 비주얼도, 심지어는 망치와 망치를 치켜드는 손까지도. 하트 뽕뽕이다.


3.우리의 히든카드인 헐크 역의 부르스 배너 박사. 당신이 갑이 될줄 정말로 몰랐어요. 그런데 진짜 당신이 갑이시더군요. 내성적인 자아와 무조건 파괴하고 보는 에고 사이의 그 어마어마한 괴리. 박수를 쳐드리고 싶군요.


4.아~~ 깐족 대마왕 아이언 맨의 스타크 아저씨~! 당신은 정말 웃겼어요. 똑똑한데다 웃기기까지. 거기에 이기적이고, 거만하고, 자신만 알고, 딱 내 스타일이여요. 다행인 건 내가 당신 스타일이 아닐거라는 것이죠! 그래서 더 좋은 우리 사이 좋은 사이~!


5. 전쟁에 있어서는 힘이 다가 아니라는걸 보여주는 좋은 예, 바로 당신이죠. 캡틴 아메리카! 별 힘이 없는 당신을 왜 미국 사람들이 좋아할까 궁금했는데. 이 영화를 보니 이해가 가더군요. 당신이 미국이 좋아할만한 모든 자질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여요. 깐족 대마왕 스타크조차 명령을 받을만큼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생각을 할 줄 아는 천부적인 리더, 캡틴 아메리카, 당신은 그 성격만으로도 영웅의 칭호를 받을만해요.


6. 그외 <어벤져스>호를 운영하는 다수의 사람들 모두 멋지긴 마찬가지 였다. 이 영화가 흥행대박을 친것도 무리는 아닌듯. 내용은 다들 아실테니 이쯤에서 그만 두기로, 하여간 한번 볼만한 영화긴 했다.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 적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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