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윌리엄 오닐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으로 어떻게 돈을 버는가? 라는 제목의 책이다. 작가에 따르면 공부를 열심히 하고 결단력을 배우면, 주식으로 일확천금을 버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한다. 이론적으로도 그렇고, 그의 경험으로도 그러하며, 현실로 실현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단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이런 주식을 사야 한단다. 영업 이익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주식, 특히나 현재의 주당 분기 순 이익이 높을 수록 좋다. 연간 순 이익이 증가하는 것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신 성장 동력이 있는지, CEO의 자질은 어떠한지, 시장에서 소외된 주식은 아닌지, 시장의 방향성을 쫓는 주식인지, 발행 주식이 많은 주인지 등을 미리미리 살펴 봐야 한단다. 그냥 꼴린다고 아무거나 막 사지는 말라는 뜻이다. 옳은 말이다. 옳은 말이긴 한데, 주식을 살때 그렇게 다들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서 그렇지. 안 그런가? 

하여간 그의 말대로 한다면 성공은 아니라도 쪽박은 안 차겠다 싶었다. 그렇다고 그의 말대로 하기는 쉽냐고? 그게 문제다. 과연 그의 말대로 한다는게 늘 옳기만 할까? 이렇게 변화무쌍한 시장에 맞서 꼴랑 몇개의 법칙으로 모든 경우의 수를 적용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일예를 들어보자. 이 작가의 말에 의하면 손실율 7~ 8% 면 반드시 손절을 하라고 한다. 하지만 어제처럼 갑작스럽게 10% 정도 떨어지는 날들에도 그의 말대로 해야 하는 것일까? 의문이다. 그럼에도 좋은 말들이 많으니, 주식 책들을 하나도 읽어보지 못하셨다는 분들은 공부 차원에서 읽어 보심도. 시장은 절대로 절대로 이겨먹으려 하지 말라는 말은 정말로 진리같다. 물론 그가 처음 하는 말도, 그만이 유일하게 강조하는 말도 아니지만서도, 난 왜 그 말을 들을때마다 그렇게 감격하는지 모르겠다. 한번도 이길 생각을 해본 적이 없으면서, 그래도 언젠가는 이길 거라고 믿어서 그런 것일까? 마치 로또에 당첨될거라 믿으며 사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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