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위대한 여행
앨리스 로버츠 지음, 진주현 옮김 / 책과함께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대로다. 인류의 기원을 찾아서 떠난 여행이다. 인류가 전 세계에 걸쳐 살았으니 그녀가 가야 하는 곳도 세계 곳곳. BBC특집 다큐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는데, 정말로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호주대륙까지 안 가본 곳 없이 골고루 들렀더라. 의사였다가 지금은 뼈 전문가로 활약하는 저자는 지구 곳곳에 산재해 있는 인류 조상들의 뼈를 찾아 다니는데, 그것들을 보면서 탐색하고 결론을 내리고 감격해 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어릴 적 사회를 배우면서 호모 에렉투스 ,사피엔스, 오스트랄로 피테쿠스가 그렇게도 헷갈리는 것이 이해가 가더라. 왜냐면, 인류 조상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가 사람마다 조금씩 달랐으니 말이다. 정설이 없다는 뜻도 되고, 정설이 없다보니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어떤 것이 정답인지, 어떤 것이 틀린 것인지 애매하기만 했다. 배우는 우리가 헷갈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던 것이다. 

하여, 인류의 조상을 만난다는 감격적인 해후를 제외하고는, 딱히 손에 잡히는 결론이 없다는 점이 별로다. 말하자면 이 책을 읽고 나도 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정보 외에 덧붙일만한 색다르고 놀라운 정보다 없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눈요기나 시간 때우기 정도 용으로 적당하겠다. 심각하게 무언가를 배울 생각으로 집어드신 거라면 생각을 달리 하심도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