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책중독자의 고백
톰 라비 지음, 김영선 옮김, 현태준 그림 / 돌베개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1. 야구 광팬과 책 중독자에게 공통점이 있음을 증명함--야구 광팬이라고 해서 야구 잘 한다는 법은 없는 것처럼,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내진 책을 많이 소유 했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건 아님. 즉, 좋아한다고 해서 잘 하는 것은 아님.

2. 사람들은 누군가나 나서서 자신을 책 중독자라고 소개하면 본능적으로 혐오하는 경향이 있음. 그것이 단지 중독자들의 거들먹거리는 태도때문이 아닐 수도 있다는걸 추측케 했음. 즉,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 아는 것이 분명함. 책 중독자들은 지루하다는 것... 책을 읽다보니 지루해진 것인지, 아니면 원래 지루한 사람들이 책 중독자가 되는 것인지에 대해선 더 연구를 해야 할 듯함. 몇 명의 사례를 가지고 일반화를 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임, 특히 원인과 결과의 인과관계 순서가 모호할시는 말할 것도 없음. 

3. 내가 책 중독자가 아니란 것에 매우 감사했음.(설마 내가 이렇게 지루할리 없음. 물론 의문부호가 머리속을 동동 떠다니긴 하지만 그것만은 절대 아니라고 주장하고 픔.)  확인차원에서 동네방네 다니면서 떠들고 싶었음. 이봐요 들~~~ 난 책 중독자가 아니여요. 절대 절대 절대...거짓말을 하고픈 충동을 말살시켜 줬다는 점에서 작가에게 공을 돌리고 싶음, 이제 적어도, 내 뜻은 아니라 해도, 사람들에게 덜 밉살맞어 보이지 않을까 함. 그건 다 내 입으로 책 중독자라고 떠들고 다닐 일이 없기 때문임.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사랑받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옴. 무지 행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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