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심판자 밀리언셀러 클럽 59
조지 펠레카노스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소년 풋볼팀의 일원이 깡패에게 살해당한다. 총으로 난사된 소년의 충격적인 모습에 모든 사람들은 살인범 잡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경찰 출신의 사립탐정이자 풋볼 팀 감독이던 데릭 스트레인지는 자신이 가르치던 소년이 그렇게 살해된 것에 분노한다.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를 하던 중 갱단 두목이 그를 찾아온다. 놀랍게도 그는 죽은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며, 꼭 살인범을 잡아주되, 경찰에 넘기기 전에 자신에게 알려 줄 것을 당부한다. 살인범들을 그들의 손에 넘겼다간 어떻게 될지는 뻔한 일, 데릭은 복수와 원칙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한편 데릭의 파트너인 퀸은 열 다섯살 창녀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청소년 보호법에 의해 가출한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다 주는 일을 하고 있던 팀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것이다. 탐의 일원이 수와 함께 소녀를 찾던 퀸은 그녀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수와의 로맨스가 무르익을 무렵, 퀸은 소녀가 한 포주에게 잡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녀를 구하고 포주를 처단하기 위해 그는 포주의 집으로 향하는데...

 

지극히 인간적인 사립탐정을 통해 한 마을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던 추리소설이다. 풋볼 팀과 사창가와 갱들과 마약상들, 경찰과 사립탐정들의 이야기가 진짜같은 필치로 그려진 것이 특징, 완벽하고 영웅적인 인간들이 아니라, 그저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듯한 인물들의 이야기라--물론 미국에 한정된 이야기 겠지만서도---설렁설렁 읽을만 했던 것 같다. 다만, 비속어가 넘 남발하고, 창녀들과 사창가가 등장함에 따라 남세스러운 단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등장하는 것이 별로였다. 소설의 리얼리티를 위해서는 그래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서도, 어쨌거나 듣기 거북살스런 말들을 읽는것도 그다지 좋진않으니 말이다. 비속어에 별 감수성이 없다면 재밌게 읽으실지도...따스한 심성을 지닌 사립탐정의 세상 살아가고 바라보는 이야기가 제법 솔깃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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