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앙 - 평생 동안 서로를 기억했던 한 사자와 두 남자 이야기
앤서니 에이스 버크.존 렌달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2008년부터 유투브에 올려져 인기를 얻었던 사자, 재회하다의 주인공들이다. 당시 크리스티앙을 아프리카로 보낸 뒤 냈던 책을 유투부의 인기로 인해 다시 손질해서 내놓은 것은데, 의외로 읽을만하다. 

헤롯 백화점에서 팔기 위해 전시장에 나온 숫사자를 본 오스트레일리아의 두 사내는 자신이 여행중이라는 사실도 잊어 버린 채 그 사자를 사고 만다. 런던 시내에서 사자를 사육하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사자에 홀딱 빠진 둘에겐 그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일하던 가구점에서 사자를 키우면서 크리스티앙이란 이름을 붙여준 둘, 곧 크리스티앙은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게 된다. 문제는 크리스티앙의 몸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는 것, 그의 미래를 걱정하던 둘은 아프리카로 보내면 어떻겟느냐는 다큐팀의 제안에 펄쩍 뛰며 기뻐한다. 케냐로 보내진 크리스티앙은 의외로 야생 사자 생활에 적응해 나가기 시작하는데... 

이런 사자의 주인이라면 누구나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던 크리스티앙이란 사자와 두 사내의 우정어린 이야기다. 유투부에서 한번은 보셧을지 모르는데, 처음 그 영상을 봤을때 난 정말로 감동하고 말았다. 자신을 키워준 사람들을 알아보고 펄쩍 뛰어 와 안기던 녀석, 어쩜 이리도 반가울 수가...하면서 침 범벅을 만들던 녀석을 보고 뭉클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이상한 사람이지 않을까 한다. 종을 넘어선 사랑이라고나 할까. 그 영상속에선 알 수 없었던 이야기를 책을 통해 알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이 책을 보니 크리스티앙이란 사자가 역시 특출난 녀석이었다. 인간과 사자 두 세계를 무리없이 적응하던 녀석이라고 하니 말이다. 아마도 천재 사자가 아니었을까...그래서 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말이다. 동물과의 감동적인 일화를 원하시는 분들은 보셔도 좋을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