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침묵 열린책들 세계문학 13
베르코르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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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도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는가 보다. 어떻게 과거에 본 책이란걸 까맣게 모를 수가 있단 말이냐, 어딘지 낯 익어,라면서 데자뷰 현상을 의심하던 나는 중반을 넘어가서야 대학생때 읽은 책이란걸 깨달아 버렸다. 세상에나...네가 뭘 읽었는지도 모르냐? 라면서 꾸짖은 책이 되겠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 싶다. 내가 읽은 책이 다시 새로운 책으로 번역이 되 나오는걸 보면 말이다. 한바퀴 돌았다는 말 아니겠는가.이러다 보면 정말로 새로운게 하나도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건 아닐지 걱정이 된다. 책이 궁금해? 그럼 그냥 봐... 

참, 오래전 읽었을때와 달리 별 감흥이 없었다는 점도 흥미롭다. 늙었을 뿐만 아니라 감성도 무뎌졌는가 보다. 솔직히 이런 책에 무뎌졌다는 것이 그리 기분 나쁘진 않더라. 왜냐고? 너무 감상적인 톤이란 것이 이번엔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런 감상에 감격할 이유가 이젠 없다. 무뎌져셔라기 보다는 성숙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해석하겠다. 실제로도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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