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근사한데, 막상 읽어보면 <쓸쓸한 사냥꾼>이라는 제목이 왜 붙어 있는지 모르겠다. 서점 할아버지와 손자가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파헤쳐 나가는 연작들을 모아 놓은 것인데, 그중에서 <쓸쓸한 사냥꾼>이라는 작품이 그다지 출중하지도않았으니 말이다. 쉽게 읽을만하고, 할아버지와 손자의 앙상블이 좋으며, 최소한의 단서를 가지고도 사건을 풀어나가는 예리함(?)--추리력이라기 보다는 점성술에 가깝지 않는가 생각되지만서도--이 돋보이지만, 뒤로 갈수록 이야기의 헛점이 들어나는 것이 별로였다. 아무 기대 없이 보기엔 딱이나, 엄청나게 기대하고 볼 생각은 접는게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