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정어리 외에는 별 볼일이 없는 외딴 섬에 괴짜 과학자 플린트란 소년이 자라난다. 어린 시절부터 이것저것을 발병해내던 그는 마침내 물을 가지고 음식으로 전환해내는 기계를 발명한다. 작동만 한다면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오는 기적의 물건이 되었으련만, 아쉽게도 그의 기계는 소리만 요란한 채 하늘로 날아가 버리고 만다. 실망한 플린트는 숨기 위해 부두로 나간다. 그곳에서 그는 그 덕분에 체면을 구긴 기상캐스터 샘을 만난다. 그의 발명품을 알아주는 샘에게 호감을 느끼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음식이 비가 되어 내린 것이다. 자신의 발명품이 작동한다면서 펄펄 뛰는 플린트, 그의 마을은 곧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져 버린다. 이에 마을의 시장은 마을을 홍보할만한 거대한 축제를 벌이기로 한다. 

 

하지만 욕심이 과하면 화가 생기는 법, 플린트는 음식 비가 점차 커진다는것을 깨닫는다. 자체 변이를 통해 음식이 유전자 조작을 하고 있다는걸 알게 된 그와 샘은 기계를 멈춰야 함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어 버려, 거대 음식 폭풍이 몰려 오는걸 보면서 모두들 도망갈 궁리를 하게 되는데...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상상력이 놀랍다. 음식을 가지고 벌이는 소동들이 어찌나 유별나던지, 전혀 이야기가 될 것 같지 않은 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그들이 대단해 보였다. 아이스크림으로 눈을 만들고 동네를 꾸민다던지, 여자친구 샘을 위해 젤로 집을 만드는 것은 정말로 근사하더라. 젤로 집 같은 경우는 마치 진짜 젤로 집 처럼 통통 튀는 생동감이 너무도 사실적이다. 꼭 보시길...이야기도 참신하고, 그림은 생동감 넘치고. 단지 점점 커가는 음식들이 좀 거북스러웠다는 점만은 별로였다. 정크 풋이건 아니건 간에 음식이라면 다 먹기 싫어지더라. 미국 같은 경우엔 교육적인 효과도 보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 먹어대다간 결국 좋을게 없다는 교훈 말이다. 아이들과 같이 보기엔 그닥 나쁘지 않다. 실은 조카가 아주 좋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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