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옷을 입은 여인
윌리엄 월키 콜린스 지음, 박노출 옮김 / 브리즈(토네이도)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화가인 주인공은 대 저택에 가정교사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만난 친절하고 영리한 이복 자매를 만난 그는 열의에 젖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동생,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그녀를 본 화가는 그만 사랑에 빠지고 만다. 고결한 동생 역시 그와의 사랑에 전전긍긍하다 결국 약혼을 깨기로 마음 먹는다. 돈과 작위를 얻기 위해 그녀와 혼인할 생각이던 동생의 약혼자는 사랑따위는 상관없다면서 결혼을 강행한다. 사랑하는 여인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화가는 외국으로 떠나고, 신혼 여행에서 돌아온 동생은 비참한 결혼생활에 시들시들 병들어간다. 오랜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화가는 그동안 사랑하던 여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란다. 그녀와의 마지막 추억을 그리기 위해 무덤을 찾아간 그는 애인의 무덤앞에 선 여인을 보곤 기절할 듯 놀란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죽었다던 그 애인이었기 때문인데...과연 죽은 이는 누구이며, 그가 마주친 그녀가 그의 애인이 맞는 것일까?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생하는 가운데,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해 화가는 지혜를 짜내는데... 

 너무도 고색창연한 소설이었다. 이야기 전개 자체엔 별 불만이 없었지만 어찌나 점잖게 이야기를 끌고 가던지... 있는대로 격식을 갖춘 귀족들의 정식만찬에 초대되어 저녁을 먹는 듯한 기분이었다. 한마디로 과하다. 현대에 지어졌다면 아마 책 부피가 반정도는 줄지 않았겠는가 싶다.쓸데없는 묘사들을 다 잘래내서 말이다. 과거의 한 부분을 읽는 기분으로 읽는다면 뭐, 그다지 실망하시진 않을 듯하나, 이야기가 질질 끄는걸 못 참아 하시는 분이라면 좀 지루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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