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친 후에 - Knocked Up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드디어 승진의 기회를 잡은 TV리포터 앨리슨은 축하를 위해 클럽에 갔다 백수 벤 스톤을 만난다. 술김에 섹스를 하게 된 둘, 다음날 어색하게 헤어진 뒤 서로를 잊고 산다. 얼마후 아기를 가지게 된 것을 안 앨리슨은 서둘러 아기 아빠를 찾아간다. 벤을 만나 아기를 낳겠다는 선포하는 앨리슨, 벤은 그녀의 결정에 무조건 따르기로 한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 서로에게 맞춰나가던 둘은 점차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자 투닥투닥 다투게 된다. 자신은 모든 것을 포기했는데 아이에게 관심이 없는 벤을 보면서 얄미워 죽으려 하는 앨리슨, 앨리슨의 히스테리가 극에 달하자 벤은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지는데...

 

원 나잇 스탠드로 아이를 가진 두 사람이 점차 부모로써 성숙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영화. 씨네 21선정 현대 로맨스 영화 베스트 20편중 하나라고 해서 본 영환데, 글써... 이걸 잘 만든 영화라고 해야 하는건지 애매하다. 무엇보다 욕이 너무 많이 나온다. 상스럽고 성적인 저질 농담도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로맨스 영화에 다발성 욕이라니,참 잘 어울리는 궁합이라 아니말할 수 없겠다. 특히 주인공으로 나오는 케서린 헤이글은 그 예쁜 얼굴로 험한 말을 어찌나 자연스럽게 내뱉던지...아름다운 얼굴이 안 보일 정도다. 부모가 되려면 우선 말씨부터 곱게 써야 하는거 아냐? 서양 사람들은 <태교>라는 말을 들어보지도 못했나 보다. 혹자들은 전혀 공통점없는 싱글 둘이 만나 아이를 갖게 되면서 철이 드는 영화라고 보는 것 같던데, 흐...솔직히 아무리 로맨스 영화라지만 이건 해피엔딩으로 끝나기엔 현실성 넘 희박해 보인다. 물론 마지막 장면에서 철이드는 벤을 보면서 다행이다 싶긴 했지만, 과연 보통 사람들중에 아이가 생겼다고 변화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욕 하지 맙시다다. 보기 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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