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땅에서 살지~~~

하늘을 날고 싶은 펭귄 레오나르도 ㅣ 아이즐 그림책방 2
한스 드 베어 지음, 김서정 옮김 / 아이즐북스 / 2005년 10월

아.펭귄이 날고 싶단다. 가만 보면 날지 못하는 것들을 다 날고 싶어하는게 아닌가 싶다.다음에 한번 날고 싶어하는 못 날르는 동물 동화책에 대해 한번 리스트를 내봐야 겠다. 다들 왜 그리도 날고 싶어하는지.땅에서 살게 되어 있으면 땅에 발 붙이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말이다. 

서론이 길었다.쓰기 싫어서 그렇다.빨리 쓰고 잠 자고 싶은데,아직도 쓸게 밀려서 마음이 급하다. 

어쨌거나 펭귄 레오나르도는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혹 다빈치 이름을 따온 것인가? 흠.그럴 가능성이 많겠구만---어릴때부터 자신은 언젠가는 날겠다고 장담을 하는 바람에 다른 펭귄으로부터 빈축을 산다. 신천옹으로부터 넌 날개가 없어 날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말에 날개를 직접 제작하는 레오나르도. 물론 그가 만든 날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만든 그 유명한 날개 그림이다. 드디어 날게 되었다고 환호성을 올린 것도 잠시, 레오나르도는 그만 추락하고 만다. 이렇게 그의 날기 모험을 끝나고 말 것인가? 아직도 날기를 염원하는 레오나르도는 어떻게 해서든 날겠다는 의지를 굳히는데... 

아, 펭귄은 그냥 땅에서 살게 해줬음 좋겠다. 그래도 얼추 멋있기만 하구만 말이지. 꼭 이렇게 날게 해야 하는지 못마땅하다니까. 그럼에도 장점이 들라면 그림이 아기자기 하다는 것? 하긴 펭귄을 그리면서 이 정도도 귀엽지 않다면 삽화가를 그만둬야 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