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부릉 자동차가 좋아 I LOVE 그림책
리처드 스캐리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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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조카가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아서부터 차를 좋아한다. 차에 도통 관심이 없는 나로썬 신기할 뿐이다. 이젠 지나가는 차 종류부터 기종까지 맞추는데 , 내가 아는 것이 없어 쩔쩔 맬 지경이다. 차를 좋아하는 녀석을 위해 사 준 책, 역시나 반색을 하며 안겨 들었다. 다만 문제라면, 이 책에 얼마나 많은 차가 나올지 모른 채 사줬다는 것, 정말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그리고 그걸 다 읽어 주려면 어른들이 지쳐 나가떨어질 거라는 것도...  한마디로 끝도 한도 없이 등장하더라. 다양한 종류의 차를 한가지라도 빼 먹으면 안 된다는 듯 그려놓고 있던데, 그 많은 걸 생각해낸 리처드 스캐리 아저씨는 혹시 강박증 환자가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였다. 하여간 차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고 싶어하는 조카에겐 너무도 알맞던 책으로, 조카가 하도 좋아하는 바람에  어쨌거나 나도 덩달아 흐믓하긴 했다. 그럼에도 아무리 읽어도 끝이 나질 않는 페이지가 조금 원망스러울 수도 있다는걸 알려 드리면서, 아이가 글을 읽게 된 다음 사 주는 것도 한가지 요령임을 알려 드린다. 혼자 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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