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의 새 집 벨 이마주 78
도리스 렉허 글.그림, 유혜자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친구들과 달리기 시합을 하던 찰리, 그만 지나가던 아이의 신발에 집이 부셔져 버렸다. 울상이 된 찰리를 위로하는 친구들... 지난번 보다 나은 집을 구할 수 있을 거란 친구들의 위로에 용기를 낸 찰리는 새 집을 위해 나선다. 고슴도치 아줌마에게서 얻은 뜨개바늘로 따뜻한 집을 떴으나 비가 오니 다 젖어 버린다. 개미들이 벽돌로 만들어준 집은 완벽하긴 했지만 무거워서 움직이질 못했고, 프라스틱으로 만든 집을 잠자리에게 소개받았으나  모래밭에 있는 통에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 치즈 집을 구한 찰리는 환호하나, 일주일만에 다 먹어치우고 만다.  결국 다시 새 집을 찾아 나선 찰리...과연 그는 새 집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아이들에게는 달팽이가 굉장히 멋지게 보이나 보다. 요즘 EBS에서 하는 <달팽이>달고도 그렇게 좋아하더니, 달팽이 찰리의 새집 찾기 여정을 그린 이 책 역시 완소책이 되어버렸다. 비교적 어두운 톤의 그림들이라 좋아할거라 생각 못했는데, 의외의 반응이다. 하도 읽어줬더니만 이젠 조카가 우리에게 설명을 해주기에 이를 정도다. 도무지  왜 이 책을 좋아할까 생각을 해봤는데, 비록 달팽이지만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찰리의 표정이 공감하기 쉬워 그런게 아닌가 싶다.  거기다 찰리가 새 집을 얻는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동물들이나 그들의 친철이 아이들의 호기심과 감성을 충족시키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재밌다. 조카를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아가들도 재밌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아마도 재밌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에게 내재된 본능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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