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wl Babies (Boardbook + Audio CD 1장 + Tape 1개) - 문진영어동화 Best Combo (Board Book Set) ㅣ My Little Library Boardbook Set 43
마틴 워델 글, 패트릭 벤슨 그림 / 문진미디어(외서)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인터넷에서 물건을 살때의 최대 단점이라면 실물을 보지 않고 물건을 사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요즘 조카가 너무 좋아하는 동화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 올빼미들> 이란 번역서를 사주고 싶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인터넷 서점에선 당최 살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고른 원서, 어제 주문하고 오늘 온 택배를 반가운 마음에 풀러 보는데 아무래도 좀 이상한 것이었다. 이것보다 커야 하는데, 동화책이 원래 보통 어른책보다 큰 법 아닌가? 그런데 작았다. 작아도 넘 작았다. 머리속에서 기대하던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지만, 뭐, 일단 모든 것을 좋은 쪽으로 해석하는 내 기질상 괜찮을거라 다독였다. 책이 아무리 작다고 해도 내용만 제대로 박혀 있음 되지, 뭘 그래, 하면서... 그런데 막상 풀러보니 나의 낙천성으로도 해결이 안 될만큼 작았다. 아.이게 뭐야?
아이들 낱말 카드 정도의 딱 내 손바닥 만한 크기, 보드 북이라고 해서 페이지가 두꺼운 책이라는 의미인줄 알았는데, 이거 페이퍼 백으로 살걸 그랬나 후회가 됐다. 글자보다 그림이 중요한 것이 동화책의 특성, 이 정도의 크기라면 큰 사이즈의 동화책에서 볼 수 있었던 섬세한 표현은 물건너 갔다고 보면 된다. 우선, 경악스럽게도 그림이 위 아래로 잘려 나갔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거기에 한술 더떠 번역서엔 존재하던 페이지가 몇장 생략되어까지 있더라. 하필이면 빼버린 그 그림이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었으니 그걸 확인한 내가 마침내 내가 비명을 질러댔던 것도 이해되시리라 본다. ( 올빼미 아기들 삼 남매가 숲속에 앉아 엄마를 기다리는 모습을 먼 거리에서 찍은 것인데, 아기들이 얼마나 무서울지 잘 표현한 그림이었다. ) 한마디로 실망 실망 또 실망...이걸 내가 왜 그렇게 고민하며 샀을꼬 뒤늦게 후회 막급이었다.
그리곤 왜 번역서를 살 수가 없는거야? 불똥이 엄한데로 튀었다. 굳이 영어를 가르칠 생각이 없는데도, 이 원서를 산데는 번역서를 살 수가 없었던 까닭도 있었기에 하는 말이다. 당장 번역서 출판사에 전화를 해서 항의를 하고 싶었다. 책을 냈으면 팔아야지 말이야, 대표적 인터넷 서점 두 곳에서 안 팔면 어디가서 사라는 거야? 꼭 전집으로만 팔아야 돼? 누군가에게 화풀이 하고 싶은 기분이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아....그나저나, 조카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싶었는데, 기분이 더럽다. 책을 고르는데 있어 완벽성을 자랑하던 나였는데, 오늘 안으로 기분이 정상으로 회복될지 의문이다. 여지껏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면서 이렇게 실망한 적은 없었는데, 참 아쉽다. 그러니, 혹 덜컥 책을 사시려고 하시는 분들은 꼼꼼하게 책 크기등을 확인하시고 사실 것을 조언드리는바다. 나처럼 비명 지르고 싶지 않으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