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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라지다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13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4년 1월
평점 :
죽어가던 엄마는 유언처럼 형이 살아있다고 알려준다.형이 그런게 아니란 말과 함께...11년전 형은 동생 윌의 전 애인을 강간하고 살해한 뒤 종적을 감추었다.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에도 결국 그를 잡지 못하자 가족들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늘 켄이 누명을 쓴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윌은 엄마의 유품속에서 형의 사진을 발견하고는 희망에 잠긴다.그것도 잠시,언제나 사랑한다는 쪽지를 남기고 동거녀 쉴라는 뜬금없이 사라지고,그 뒤를 이어 찾아온 FBI는 쉴라가 뉴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있음을 알려준다.쉴라가 전직 창녀에 마약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과연 그녀가 자신이 알던 쉴라인지 혼란스러워한다.인적이 드문 도로변에서 실라는 끝내 시체로 발견되고,그녀에게 딸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윌은 딸을 찾아 나선다.한편 켄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속속 들어오는 가운데 마을의 소문 난 말썽꾼이었던 유령이 등장해 켄의 행방을 묻는다.형의 친구로 14살때 동네 친구를 살해한 전력이 있던 유령은 이젠 무자비한 살인 청부업자가 되어 있었다.왜 형의 행방을 쫓느냐는 질문에 비웃음을 날리는 유령의 본심은 무엇일까?형의 누명을 벗겨주고 싶은 윌,거칠것 없이 잔인한 유령,속을 알 수 없는 FBI,그리고 정체를 철저히 속이고 있던 쉴라,행방을 감춘 형...어느것이 진실인지 오리무중인 혼란 속에서,유령은 살해된 애인의 동생 케이트를 인질로 잡고 켄을 데려오라고 윌을 협박 하는데...
일단 이 책을 드신 분들은 끝까지 읽으셔야 본전은 건진다는걸 알려 드리고 싶다.원래 스릴러 소설들이 도입은 막강하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시원찮은데,의외로 이 책은 그 반대였다.어찌나 마무리가 탁월하던지 마지막 반전을 읽는 순간 이 책의 모든 단점들을 사하고픈 기분이였다.올 한해 읽은 추리 소설중 가장 설득력있고 인상적인 반전과 탄탄한 구성, 공감가는 등장인물들에 개연성 있는 사건 전개 그리고 통찰력있는 묘사로 재밌게 읽었던 추리 소설이었다.추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읽어보셔도 후회는 안 하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