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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정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임경화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덥거나 습하거나 머리를 굴릴라치면 짜증부터 나는 이 여름에 아무 생각없이 읽어도 되는 추리 소설이다.마지막 반전의 일격이 꽤나 멋졌다.물론 읽다보면 어느 정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예상이 되긴 했지만서도.그럴 듯한 이야기 전개에 부담 없을 정도의 잔인도,그럭저럭 무난하게 읽을 만하다.하지만 그녀의 다른 책을 찾아서 볼 정도는 아닌걸 보면 그닥 감동적이라거나 매력적인 소설은 아니었나 보다.아무리 잘 쓰는 추리 소설 작가라고 해도 아가사 크리스티 정도의 추리 소설을 쓰는건 어려운 모양이니,언젠가는 차세대 미스 마플이 등장해주길 기대해 본다.
<줄거리>자수성가형 대기업 회장이 후사 없이 사망한 지 6개월이 지났다.그의 유서가 공개되기로 한 날짜가 다가오자 상속인들은 속속 회랑정으로 집합한다.그 미래의 상속인들 중에는 상속과는 상관 없이 단지 복수를 위해 잡입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그녀가 기유리 에리코다.할머니로 변장을 했지만 30대의 젊은 여자 그녀의 사연은 이렇다.회장의 비서로 회사의 일에 혼신을 다했던 그녀는 애인과 함께 회랑정에 투숙했다가 애인이 살해되는 변고를 겪게 된다.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애인을 잃은 그녀는 이제 거칠 것이 없다.애인의 죽음이 유산 상속인들중 한명의 소행일거라 추측한 그녀는 복수를 위해 상속인들 속으로 들어간다.하지만 그녀가 진범을 알아 내기도 전에 다시 회랑정에 시체가 나뒹굴고 분위기는 뒤숭숭해 진다.과연 그녀는 그녀의 원대로 애인의 살인범을 잡아 복수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