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대디, 플라이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금쪽 같은 내 하나밖엔 없는 외동딸이 다른 놈에게 폭행을 당했다. 것만으로도 기 막힌데,이 죽일 넘이 미안해 하는 기색도 없네.이럴땐 복장이 터진다는 표현으로는 그 심정을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다.그래서 나,40대의 배가 출렁출렁 아무 생각 없이 살아온 회사원이었던 나는 딸을 위해 칼을 든다.호기 있게 그 넘 학교까지 갔지만 뜻밖엔 좀비스들에게 제압당한 나는 내가 학교를 잘못 찾아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나의 절망에 공감한 순신 일당--즉 좀비스는 그런 나를 도와 주겠다고 하는데 과연 내가 그 넘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 나의 트레이닝을 맡게된 순신은 힘들면 그만두라고 하지만 나는 그럴 때마다 이를 악물며 버티는데,과연 나는 딸에게 자랑스런 아버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가?

 

감성 선을 교묘하게 자극하며 자유자재로 독자를 울리다가 웃기는 군더더기 없는 소설이었다.웃기고 감동적이고 읽기 부담 없고,무엇보다 이야기가 살아 있어 좋았다.식상하지 않는 소재를 찾아 내는 이 작가의 재주에 감탄하게 되던 책,아직 안 읽으신 분이 있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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