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을 줄 알았다.감동적일거라 짐작했다.적어도 뭔가는 배우지 않을까 기대했다. 그랬기에 이 책이 그 모든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할 거라곤 예상 못했다.배신 당한 기분이다. 철학 교수도 바쁘실텐데 자원 소방관도 하시면서 그야말로 눈썹 휘날리게 살고 계신다는 이 책의 저자,맥클러스키스님.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굳이 시간을 쪼개 책까지 쓰셨다.그러실 필요까진 없어 보이는데,왜 그리 무리를 하셨는가 모르겠다.아마도 철학과에선 겸양이나,정도를 지키는 법 같은 것은 가르치지 않는가 보다.대강 보니,철학 교수인 저자가 자원 소방관으로 근무하다가 올해의 소방관으로 뽑히면서 메스컴을 타게 되었고,사람들이 그에 흥미를 보이자 책마저 내신 모양이다.아,소방관에서 그치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고.종이가 낭비되지 않았으련만...내용이 별거 없는건 둘째고 솔직히 좀 웃겼다.교수인 자신을 다른 소방관에 비하면 대단하다고 생각 하는 것이 역력해서...다시 말하면 육체 노동자인 그들에 비해 정신 노동자인 자신이 우월하다는 뜻이다.그는 누차 자신이 그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란 것을 강조한다. 누가 당신이 그들보다 낫다고 말하던가요? Nobody,But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