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도서관 - 세계 오지에 3천 개의 도서관, 백만 권의 희망을 전한 한 사나이 이야기
존 우드 지음, 이명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임원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존 우드는 휴가 차 네팔에 간다.쉬기 위해 간 곳이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본 그는 마음이 짠해진다.도와 주고 싶으시면 책을 보내 달라는 네팔 선생님의 부탁에 그는 당나귀 여덟마리 분량의 책을 싣고 네팔로 되돌아 갔다고 한다.책을 반기는 아이들의 모습에 흐믓해진 존은 이 일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확신 하고는 회사에 사표를 낸다. 무대포로 경험하나 없이 자선단체를 만든 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운 마케팅 기술을 자선사업에 접목해 생각치도 못하는 성공을 일궈내기 시작한다.그때부터 현재까지 가난한 아시아 국가에 3천개의 도서관을 건립했다는 그의 여정을 그려지고 있는 책이다.

 

친구가 감동적이라고,꼭 보라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해서 봤다.책을 읽기 전까진 부가 보장되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때려 쳤다는 사실만을 대단하게 생각했었다.더군다나 그 이유가 가난한 아이들에게 책을 가져다 주기 위해서라니...보통 사람들이라면 쉽사리 하기 어려운 결정이었을텐데,어떻게 그런 결정을 하게 됐을까 궁금했다.그런데 책을 읽어 보니 정작 그는 내가 짐작하던 것과는 달랐다.무엇보다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거들먹거리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점이 놀라웠다.그러기 쉽상일텐데도...단지 이것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고,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작은 투자에 대단한 성과가 나올만한 일이라는 점을 강조할 뿐이다.단지 사람들이 호응을 해주는 데에,책을 받아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뜻을 같이사는 동료의 열정에 감격하는 보통 사람,거만함 없는 모습에 왜 사람들이 그에게 기부를 하는지 이해가 된다.더군다나 마이크로소프트를 나온 결정도 더 나은 일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하는 그,얼마나 영리하던지...그 영리함으로 자선단체를 운영하니까 잘 될 수 밖에는 없었다.사람들이 기부를 꺼리는 이유가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꺼림칙하게 생각해서라는걸 안 그는 투명한 회계를 도입하고,기부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 아이 당 일 년간 필요한 재원인 250달러를 강조한다.기부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선 선한 동기외에 프리젠테이션을 잘 해야 한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미래의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선 엄마가 배워야 한다는 점도 꿰뚫고 있던 그,왜 그가 운영하는 Room to read라는 자선단체를 비영리 마이크로소프트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직선적이고 공격적인 문제 해결 방식,영리한 마케팅 접근법 사용,성과 주의,투명성,열정,네트워크 활용에 이르기까지...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운 영업기술을 그대로 자선사업에 활용해 성공하는 걸 보니까 성공의 법칙은 어디서나 다르지 않구나 싶었다.그래,어디 인간이 전쟁에 살인에,강간에,배신에,환경파괴만 하는 괴물일 수 있겠는가? 이렇게 미래를 위해,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존재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인것을...보다 나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열과 정성을 다하는Room to read 재단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그들에게 앞으로 무궁한 발전 있기를 바라본다.반드시 그래야 하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