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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
노라 에프런 지음, 박산호 옮김 / 브리즈(토네이도)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표지만 보면 이 책이 65살이 넘은 작가가 여성이 나이 들어 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기 어려울 것이다.어쩌다 이렇게 유치찬란한 하이틴 로맨스성 표지를 달고 나오게 되었는지 ...작가가 호들갑스럽게 주절대는 편이긴 하지만 저 정도는 아닌데 말이다.표지가 작가를 오도하고 있는게 분명해 보인다.
내용은 60이 넘어 늙은(?) 작가가 성형이 아니라면 감추지 못하는 목주름과 싸우는 광경부터 시작한다.그로부터 좀 주책맞다 싶을 정도로 늙어 감에 대해 하소연하고 있는데,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의 작가라니 유머감각 하나만큼은 차고 넘쳤다.고로 재밌긴 하다.하지만 유머에도 불구하고 내용 간간히 반발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어쩌지 못했으니.젊었을때는 미처 몰랐는데 늙으니 새록새록 불평거리만 늘더라,뉴역에서 살기위해 얼마나 투쟁 했는가를 줄줄이 늘어 놓는데,전형적인 뉴욕커답다는 생각이 든다.자기 잘난 맛에 사는 감사할 줄 모르는 불평쟁이들! 고로 이 추운 날에도 폐지를 줍느라 손이 곱은 할머니를 길만 나서면 목격하게 되는 나로써는 이 부자 할머니 작가의 <젊음 찬가>가 맘에 와닿을리 없었다.씨알도 안 먹힌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