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다음에도 사랑은 존재하는가
Daphne Rose Kingma 지음, 이희 옮김 / 학지사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사랑 ,그 다음에도 사랑은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이 책의 저자가 오랜동안 부부치료사로써 상담을 해 본 결과를 들려주고 있는 책이다.대답은 가능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는 것이다.사랑했던 사람과 결별후 당사자와의 사랑은 존재하지 않지만 ,일단 그 문을 닫아 걸게 되면 다른 사람과의 사랑은 가능하다는 것.사랑은 영원해야 한다는 신화에 집착하고 있는 분들에겐 다소 충격적인 대답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신화에 매달려 자신을 피폐하게 하느니 보단 이미 식어버린 사랑,끝이 나버린 사랑엔 이별을 고하고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사는 지름길이라면 신화따위는 버리는게 낫지 않겠는가.

이 책에선 제일 다행스럽게 생각되던 것은 사랑이 끝나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완성하기 위한 한 과정이라는 설명이었다.사랑이 끝나는 것은 사실 실패가 아니라 자신을 알기 위한 한 과정을 마친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는 것,수긍이 가는 말이다.그럼 영원한 사랑이란 것은 끝끝내 없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저자는 그렇지는 않단다.당신에게 딱 맞는 그 사람이 언제 나타나게 될지 모른다고,포기 하고 살아갈 필요는 없다면서.희망적인 메시지 맘에 든다.세상은 넓고 세상엔 널린게 사람 아니겠는가?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자신의 사랑에 불안감이 있는 사람들,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이렇게 불행할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가끔씩은 자신의 마음을 자신도 모를때가 있다.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안다고 해도 어디로 가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있고.참고 살거나 울며 지새우거나 화를 내면서 살기엔 생은 짧다.그러니 이런 객관적인 조언서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시간 낭비를 줄이시기 바란다.힘내시라.아무리 힘든 사랑과 이별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치유가 된다고 하니.어쨌거나 시간은 우리의 편이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때론 시간에 기대서 사는 것도 이별에 대처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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