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대하는 작가인줄 알았는데 ,다 읽고 나서 검색을 해보니 그의 책을 몇몇권 읽었던 기억이 난다.아~~~! 그 작가!
책 뒤편을 보니 그에 대한 호평들이 넘쳐난다.
심지어는 살만 루시디까지 나서서.(이해가 안 되는 것은 살만 루시디는 다른 이들의 책에 대해선 늘 평이 후하다는 것이다.그의 책에서 보여지는 그의 날카로운 지성이 어디로 실종이 된 것인지 ,아니면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성격이 알고보면 여려서인지,그도 아니면 자신의 영향력을 과대 평가해서인지,아님 다른 작가들의 책이 자신의 책보단 형편없다는 것에 저의기 안심이 되어서인지 ,자신의 책에 대한 가혹한 처사에 상처를 받아 너그러워지기로 한것인지,그를 만나면 묻고 싶은 질문중 하나다.)
어쨌거나,..지난번 그의 책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책에서도 마찬가지 느낌이다.
평이 부풀려 졌다는 것.
그는 네루다도,도스토예프스키도 될 수 없다.(여긴 그렇다고 써있다.)
막힘 없이 주르르 굴러가는 듯이 글을 잘 쓴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지만 ,인간미가 없다.
인간을 통찰하는 면도 부족해서 그가 그려내는 사람들이나 상황들이 자연스럽게 상상이 되질 않았다.
인간의 극악과 선함을 어중띠게 바라보고 있으며,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힘이 모자라고,등장 인물들도 어설프고 설득력이 떨어진다.한마디로 그렇게 재밌지 않았다.
내용은 칠레의 군사정권 시대의 암울함을 그려낸 단편들인데,이 책을 읽으면서 임철우의 붉은 방이 자연스레 떠오르더라.차라리 그의 책이 낫던데...
그런데 왜 우린 임 철우에게 세계적이란 수식어를 붙여주지 못하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