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쇼콜라 봉봉 1
캐린 보스낙 지음, 강경이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인상 깊은 구절을 입력해 보라는 말에 코웃음을 쳤다.

글쎄,어디가 인상 깊었을까? 난 쉬운 여자여요?라고 선언을 하는데서?

이젠 여자들도 헤프단 것을 자랑하는 시대가 온 것일까?

졸지에 백수가 된 딜라일라는 자신의 섹스 파트너 숫자가 평균 섹스 파트너 숫자를 오버한다는 것에 경악한다.그래서 어차피 할 일도 없던 그녀,자신이 과거 잤던 사람들을 역추적해 보기로 한다.

그 중에서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건지고 최소한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는가를 알 수 있을거란 생각에...

그리하야,전국을 떠돌며 만난 20명의 그녀의 전 섹스 파트너들,말하기 민망하고 한심한 사람들만 줄줄이 알아서 착착 대령하는데,어디서 이런 정보를 얻었을까 궁금해질 정도의 리스트었다.

그렇게 과거 애인들에게 실망한 그녀 앞에 근사한 남자가 나타 나는데...

 

최대한 유치하고,멍청한데다,철딱서니 없이 구는게 자신의 매력 포인트인줄 착각하는 2살짜리 정신연령의 몸만 큰 여자를 보는 심난함과 황당스러움이 곳곳에서 폭탄처럼 산재해 있던 책이었다.

 

그런데,내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완벽하기 그지없는 남자가 이 개차반 아가씨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는 설정이었다.여자에게 요리도 해 줄줄 알고,멋진 몸매에,자상하고,이해와 배려,그리고 어른 공경할 줄도 아는 성품과 양다리 사절이라는 철학을 가진 순정파이자 낭만적인 분위기까지 철철 흘려 주시는 남자는 두뇌 용적량이 공룡만하다?는 것을 보여 주려 한 작가의 의도었을까?작가의 의도완 상관없이 커서도 바비 인형을 갖고 노는 여자들의 환타지를 보는 듯해 거북살스러운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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