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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의 매 - 시그마 북스 024 ㅣ 시그마 북스 24
대쉴 해미트 지음, 김희균 옮김 / 시공사 / 1996년 9월
평점 :
절판
뉴욕 타임스 선정 영미 소설 100안에 들어 있길래 호기심에 읽어 보았다.
몰타의 매. 뭔가 있을 것 같은 분위기 있는 제목.
하지만 읽어 보니 대략 실망이었다.
중세의 보물인 몰타의 매라는 조각상을 차지 하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는 미모의 여인과 갱단의 두목,그리고 그 사이에서 머리를 열심히 굴리는 바람둥이 사립 탐정의 이야기.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땐 신선했을지도 모르지만 이젠 넘쳐나는 탐정물 속에서 식상하게 느껴지는 인물들과 전개방식들로 시시하게 느껴졌다.
몰타의 매라는 조각상을 죽기 아니면 살기로 갖고 싶어한다는 설정도 설득력이 없었고.
아무 이유 없이 연쇄 살인을 했다더라 해야 겨우 눈길이 가는 세상이니.
조각상 하나때문에 점잖게 총들고 설쳐대는 걸로는 약발도 안 먹힌다.
그래도,제목만은 여전히 근사하다.
" THE MALTESE FALCON " 불후의 제목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