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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 루시카
마리아순 란다 지음, 유혜경 옮김, 아순 발솔라 그림 / 책씨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2주를 산다는 벼룩의 일족인 루시카는 자신의 천분이 발레리나란 것을 출생 즉시 알아 채곤 모든 벼룩들이 춤꾼이라는 러시아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여행을 나선다.
그런 그녀(?)의 지난한(?)여정을 그린 책이다.
벼룩을 폄하하고픈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폄하하고픈 생각은 무지 많기 때문에 여기서 리뷰를 그치려 한다.
이런 책만 계속 읽어대다간 내 성질이 조만간 확실하게 버리겠단 생각에 두려워졌다는 말만 하고 넘어 가겠다.
누군가는 벼룩주제에 자신의 천분을 찾겠다면서 이렇게 애를 쓰는 모습을 보면서 우린 인간도 자신의 천분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고 할 지도 모르겠다.
역자말로는 숨겨지 자아를 발견하고,새로운 희망이 용솟음 치는걸 느낄며, 우리 자신을 위해 박수를 칠 생각이 들거라구 하던데 ,아마도 우리가 같은 책을 읽은 것이 아니지 싶다.
<35세 이상이 된 사람은 읽지 마시오.>라는 딱지를 체계화하면 어떨까?
이 책처럼 때론 그런 경고도 유용할 때가 있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