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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가 현대 지금의 시대에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그녀가 영문학을 전공해 글을 매끄럽게 쓰는 법을 배우고 ,좋은 편집자도 만나고,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책들속에 묻혀 살며,인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주는 지식들을 날마다 습득하고,영화와 미디어도 지겹도록 보고,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당찬 여성들을 흔하게 보았더라면 말이다.
그랬다면 그녀의 책이 보다 재밌어 지지 않았을까?
법학책보다 더 재미 없고 지루한 책을 이 세상에 양산해 내다 못해 ,아마도 그런 자신이 지겨워 자살을 했을거야 하는 당돌한 추측을 나로 하여금 하게 하는 그녀의 책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맙소사.
도무지 얼마나 지루하던지.읽다가 졸고 있는 나를 보면서 내가 아닌 책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그녀의 날카로운 예지가 간간히 번득인다는 것을 제외하면 도무지 이렇게 골때리게 정신 사나운 책을 왜 읽어야 한다고 사람들이 말을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내가 그녀의 편집자였다면 뭉텅 뭉텅 다듬고 잘라내고, 그녀가 잘하는 인물에 대한 묘사를 집중해서 부각을 시키고,이 인물에서 저 인물로 뜬금 없이 묘사가 넘어가는 방식은 집어 치우라고 권고를 해주겠다.
무슨 말을 하려는 지도 알 수 없는 이런 중구난방 책을 왜 사람들은 좋다고 하는 것일까.
분명 이 책은 완성도에서나 내용 면에서나 그다지 볼 만한 책이 전혀 아닌데 말이다.
다시 읽으면 알려나 하는 말은 도저히 빈말이라도 나오지 않는다.
울프가 왜 자살을 했는지,필연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지루한 삶을 살았다면 나라도 다른 삶을 꿈꾸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천재였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삶을 무엇으로 채우는 가는 천재의 예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지 않겠는가?
결국 그녀의 책은 어쩜 후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선에서 그치는 운명을 타고 난 것이 아닐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그녀가 작가인 책이 아니라 그녀가 주제로 나오는 책들이 더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줄거리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내 탓이 아니란 것을 알려 드리는 바다.
뭘 말하려고 한 것인지를 전혀 모르겠어서 쓸 것이 없는데 어쩌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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