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산 1
가오싱젠 지음, 이상해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처음 노벨상을 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대륙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봐 줘서' 준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그리고, 몇년이 흐른 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 생각이 철저히 잘못된 편견이었단 것을 알게 되어 기뻤다.
수작이다, 5개의 별이 부끄러워질만큼.
진정한 의미의 문학가의 글이다.
겉멋이 조금도 없다. 독창적이고 일관성있으며, 통찰력있고, 무엇보다 솔직하다.
주눅들지 않는 냉철한 자기 인식,담백하고 허영기라곤 조금도 없다.
얼마나 지적이면 자신이 위대하다거나 대단하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것인지...
주인공은 영혼의 산을 찾아 헤맬 지 모르지만, 우리가 만나게 되는 것은 한 특별한 영혼과의 조우가 아닌가 한다.
나르시스트적인 작가의 과대 포장된 책에 질린 독자라면 ,권해주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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